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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혁명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활약했고, 지난 독재정권 시절 YS,DJ와 함께 민주화투쟁의 선봉에 섰던 이 회장은 민주당 총재를 지낸 후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도와 MB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이후 이 회장이 사회단체 내지 정치적 이슈를 표방한 결성체에 모습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높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차기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 원로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타협과 용서의 정치질서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점이라 관심의 강도가 크다. 특히 광우병사태 촛불시위와 용산 철거민 참사 후 DJ 등 전직 대통령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쏟아내 정국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치 원로에 대한 갈망이 깊어왔기 때문이다.
은행회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이기택 회장을 비롯한 발기인 대표를 비롯해 박명환, 이세기, 박정훈, 박세환 전 의원 등 고대 4월혁명 주역들, 민병천 4?19혁명 동지회장 등 4월혁명 유관단체장, 4.18 선언문을 작성한 박찬세 전 통일연수원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송정호 전 법무부장관 등 3백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임된 이기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4월혁명을 통일운동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그는 4월혁명은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학생들에 의한 독재타도 혁명이었다. 3.1 독립운동과 함께 우리 역사의 귀중한 자산이다며 4월혁명의 귀중한 교훈을 이어받아 남북 통일운동의 주춧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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