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화순 백신공장은 세계 12번째 공장이자 국가로는 9번째 보유국가로써 30년 주기의 독감 대유행에 대비한 자체 생산기술을 보유, 인플루엔자A백신과 AI백신 생산도 가능해 우리나라 보건안보에 큰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지식경제부와 함께 30년마다 주기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대유행에 대비한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 최종 사업자로 녹십자를 선정하고 현대식 시설과 장비를 구축, 올 2월부터 독감백신 원액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7월 2일 준공식을 갖는다.
총 9만9천㎡에 이르는 녹십자 화순 백신공장은 지식경제부와 전남도, 화순군이 192억원을 지원하고 녹십자가 608억원을 투입해 800억원이 투자됐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독감백신의 생산규모는 연간 2천만 도즈, 필요에 따라 최대 5천만 도즈까지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최대 5천만도즈 이상 독감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유정란 공급이 필수적으로 화순군 춘양면에 6개월간 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1개소를 구축 완료하고 이양면에 추가로 1개소를 구축중에 있다.
아직 유정란 시설이 부족한데다 유정란 시설 1개소 구축시 70억원 상당 소요됨으로 정부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독감백신 생산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 12번째 공장이자 국가로는 9번째, 아시아 2번째로 최근 인플루엔자A 등 독감대유행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인자A백신은 물론 AI백신 생산도 가능해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및 해외시장 수출로 국가 백신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AI백신의 경우 현재 비임상 진행중으로 2010 생산 예정이고 인플루엔자 A백신의 경우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로부터 균주를 확보해 정부 요청시 6개월 내 생산이 가능한 상태이며 인플루엔자 A 치료제인 페라미비르(peramivir)를 미국과 공동으로 2010년 하반기에 생산 예정에 있다.
화순 독감백신 공장의 우수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TO) 초청으로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리는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제조업체 회의에 녹십자 허일섭 부회장과 이병건 부사장이 참석한다.
이 회의는 백신제조업체들이 백신의 공급량을 늘리고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챈 WTO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박준영 도지사는 “향후 녹십자 화순 독감백신공장을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 해온 생물산업 육성 및 활성화의 첫 번째 결실이 될 것이며 이를 발판삼아 전남도를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후 화순 독감백신공장을 방문해 현황 브리핑을 받고 공장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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