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 남녀 486명(남녀 각 243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를 찾는 데 있어 노력과 운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50 : 50’(남 56.8%, 여 70.4%)이라는 응답자가 과반수를 차지한 것. 그 외 남성은 ‘80 : 20’(16.9%) - ‘65 : 35’(14.0%) 등의 순이고, 여성은 ‘20 : 80’(12.8%) - ‘80 : 20’(9.5%) 등의 순이다. 남성은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운명’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배우자를 찾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남녀 모두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기 힘든다’(남 52.3%, 여 66.3%)를 첫손에 꼽았고, 다음으로 ‘상대의 진심을 파악하는 것’(남 26.3%, 여 18.9%)이라고 답했다.
‘맞선이 들어올 때 만남을 갖는 기준’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웬만하면 만난다’(59.7%)가 가장 많고 ‘주요 조건 충족시 만난다’(25.5%)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주요 조건 충족시 만난다’(54.7%)가 가장 많고, ‘웬만하면 만난다’(38.3%)가 그 뒤를 이어 여성이 더 선별적으로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혼들, ‘이상형 아니라도 필은 통한다!’
‘이상형과 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남성의 55.6%와 여성의 71.2%가 ‘이상형과 상관없이 필이 통할 수 있다’고 답했고, ‘이상적 조건이 충족돼야 필이 통한다’는 응답자는 남성 44.4%, 여성 28.8%이다.
한편 필이 통할 경우 조건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남성 81.5%와 여성 55.1%가 ‘무시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남성 18.5%와 여성 44.9%는 ‘필과 상관없이 조건이 충족돼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정 수진 책임 컨설턴트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필을 좌우하는 요인은 남성, 여성 똑같이 외모, 신체조건, 성격, 화술 등 외면적 측면이 강하다”라며 “남성의 경우 배우자 조건도 이런 부분의 비중이 크므로 필만 통하면 결혼으로 직결될 수 있지만, 여성은 능력이나 경제력 등을 배우자 조건으로 중시하기 때문에 필과 상관없이 이런 조건을 갖추기 바라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에나래의 김 문선 책임 컨설턴트는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아직도 노력 못지않게 운명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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