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기, 황금 변을 체크하세요”

백세희 / 기사승인 : 2009-07-10 2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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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변은 건강의 척도로 알려져 있다. 그럼 아토피 아기와 황금변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대구에 사는 신씨(여.31세)는 두 돌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어 탁아소에도 맡기지 못하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아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아이의 아토피는 많이 좋아졌지만 발육은 다른 아이들보다 느렸다. 20개월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걸음마를 떼고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갔다.

남들보다 많이 뒤쳐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신씨는 틈만 나면 음식을 해서 먹였다. 많이 먹어야 잘 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곡을 넣어 밥을 하고 먹고 싶다는 데로 다 주었다. 하지만 아이의 변이 나빠 고민하였다. 냄새도 심하고 색도 황금색이 아니라 짙은 녹색 변을 보았다.

하지만 평소 내원하던 수원 석문한의원 박건 원장은 음식을 줄일 것을 권하였다. 변이 나쁘다는 것은 아이가 과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음식에 있는 독소를 간이 해독을 모두 해내지 못해 변의 색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음식을 줄일 때 갑자기 줄이면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므로 서서히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변이 좋아질 때 까지 줄인다. 황금변을 보면 다시 음식량을 서서히 늘려본다. 다시 변이 나빠지는 때가 있다면 그때 먹는 것이 아이가 해독해 낼 수 있는 최대량이라 볼 수 있다. 음식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쓰는 밥공기와 국그릇, 식판 등을 따로 챙겨 양을 정해 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해독능력과 관련이 큰 병이므로 간에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 그래서 소식과 절식을 권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고 약성과 함께 독성도 존재한다. 그 정도에 따라 맑고 탁함이 결정되는 것이다.

독소를 배독할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면 장부의 기능을 살려주는 치료를 하는 것도 좋다. 간과 대장, 심폐기능을 살려주면 인체의 해독능력도 향상 된다. 관리도 중요하지만 관리만 잘한다고 원래 타고난 체질적 문제가 비약적으로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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