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 암 전수조사하고 산업재해 인정해야"…포스코 노동자 등 70명 3차 집단 산재신청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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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성암119, 직업성암환자 찾기 운동 선포식 이후 한 달 만에 직업성암환자 74명 접수받아 대규모 집단산재신청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와 보건의료노조 등이 지난 4월 28일 ‘전국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운동 선포식’행사를 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제철소·플랜트건설·학교급식실·전자산업·철도·화학공단 노동자 74명이 3차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에 나섰다. 지난 1·2차 집단산재신청자 21명을 포함하면 누적 신청자 수는 95명이다.

직업성·환경성 암 환자 찾기 119(직업성암119)와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보건의료·플랜트건설·학교비정규직·화학섬유 노동자들은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직업성암119와 노동조합은 지난 4월 28일 직업성암환자 찾기 운동 선포식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전국의 직업성암환자 74명을 접수받아 대규모 집단산재신청을 했다. 누적 신청자 수는 95명으로 우리나라 한해 신청자 수인 200명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3차 집단산재신청에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 24명, 플랜트건설 노동자 19명, 포스코 제철소 노동자 15명, 전자산업 노동자 8명, 지하철 승무노동자 2명, 화학산단 노동자 2명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직업성암 분포를 보면 폐암이 33명(45%)으로 가장 많았다. 백혈병 12명(16%), 유방암 9명(12%), 갑상선암 5명(6%), 방광암·위암·대장암 각각 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18명(24%), 경남 14명(19%), 경기 12명(16%), 전남 10명(14%), 충남 7명(9%), 전북 6명(8%), 강원 2명(3%), 서울·충북 각 1명이다.

직업성암119는 “오늘 기자회견이 우리나라 직업성암 문제해결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갖춰진 직업성암119 체계를 통해 아직도 감춰진 직업성암환자를 찾는 운동을 지속하고 동시에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 발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통해 법안 마련하고, 7월부터 입법 발의 연속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제도개선 법안은 ▲병원을 통한 직업성 암 환자 감시체계 구축법안 ▲적용기준을 확대한 직업성암 추정의 원칙 법안 ▲대상 물질 확대와 노출 기준이 적용된 건강관리수첩제도 개정안 ▲노동자 알권리 보장을 위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등 4가지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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