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석래 2주기 맞아 ‘기술경영·글로벌 개척’ 유산 재조명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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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마포 본사서 가족∙임직원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
- 조 명예회장, 혜안과 도전정신으로 기술경영 주력…세계 1위 제품 개발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조용한 추모식 진행(사진=효성)

 

효성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2주기를 맞아 조용한 추모식을 열고 그의 경영 철학과 산업적 업적을 되새겼다.


효성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 소개, 추모사, 생전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은 선영을 찾아 추가 추모를 이어갔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해외 유학을 거쳐 기업 경영에 뛰어든 뒤, 국내 제조업 발전을 이끈 대표적 산업인으로 평가된다.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을 주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그는 이후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며 그룹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조용한 추모식 진행(사진=효성)


특히 1980년대 이후 회장으로서 경영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병행하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무엇보다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한 점이 산업사적 전환점으로 꼽힌다.


그 결과 스판덱스 섬유의 자체 개발과 세계 시장 1위 달성, 탄소섬유 국산화, 폴리케톤 상용화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사업 성과를 넘어 한국 화학·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조 명예회장은 또한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생산·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재계에서도 주요 경제단체 수장을 맡으며 국제 협력과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했다.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조용한 추모식 진행(사진=효성)


효성은 이날 본사 추모 공간을 일반 임직원에게 개방하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조 명예회장이 남긴 기술경영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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