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건조기 잇단 잡음, 콘덴서 먼지 '뭇매' 특허 허위표시?...특허 받았지만 세척기능엔 문제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4 1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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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10028398(2011.03.29.)’과 ‘1020110028389(2011.03.29.)’ 끝자리 번호 잘못 기재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LG전자가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에 먼지가 쌓이는 기능 결함 논란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능의 특허출원 광고 허위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돼 진위 여부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인사이트 코리아’에 따르면 한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LG전자가 홈쇼핑 광고에서 특허를 받지 않은 특허번호로 광고를 했다며 관련 이미지를 게시했다.

소비자가 올린 해당 이미지는 GS홈쇼핑 방송에서 LG트롬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특허 받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아래 특허번호가 명시돼 있었지만 인사이트코리아가 확인해 본 결과 특허청 심사에서 최종 ‘거절’ 상태로 특허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 LG전자가 밝힌 실제 특허 받은 콘덴서 관련 발명으로 출원번호 끝자리가 89다. LG전자는 숫자가 잘못된 홈쇼핑 광고에 대해 끝자리 89가 98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특허청 홈페이지 캡쳐.

▲ 위 출원번호는 ‘1020110028398(2011.03.29.)’로 홈쇼핑 광고에서 특허를 받은 것으로 나왔지만 심사 거절된 발명으로 확인됐다./출처=특허청 홈페이지 캡쳐.

 

<일요주간>이 특허청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심사 진행 상태가 ‘거절결정’으로 나오는 해당 출원번호는 ‘1020110028398(2011.03.29.)’로 출원인은 ‘LG전자 주식회사’고 해당 발명은 ‘의류건조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가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의류건조기의 저면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형성한 의류건조기에 관한 것’이다.

LG전자는 인사이트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해당 광고에 사용된 출원번호는 행정상의 착오로 끝자리 89가 98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콘덴서에 관한 특허도 아니고 다른 광고에서는 출원번호를 정확히 기재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밝힌 특허는 ‘열교환기 세척노즐 및 그를 이용한 열교환기의 세척 장치’로 출원번호는 LG전자의 해명대로 끝자리 숫자가 89인 ‘1020110028389(2011.03.29.)’로 확인됐고 심사 진행 상태는 ‘등록결정’으로 특허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달 초부터 기능 결함 논란을 불러일으킨 LG전자의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각각 허위·과장광고 여부와 콘덴서 전면 이물질 잔류량과 악취 등을 살펴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단순 착오로 인한 오기, 정확히 알고 까자”라거나 “특허까지 받았는데도 자동세척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더 문제 아니냐”는 등의 입장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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