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된 생생한 실화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09-01-30 15:01:02
  • -
  • +
  • 인쇄

핸드폰 분실 후 한 남자가 겪는 지옥 같은 128시간을 그린 영화 <핸드폰>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화의 기획과 제작총괄을 맡은 프로듀서와 가까운 지인이 겪은 상상치 못한 핸드폰 분실 사건. 핸드폰을 분실한 후 이상한 습득자와의 실제 통화에서 영화 <핸드폰>의 실화 모티브가 탄생했다.



“당신 목소리 짜증나니까, 당신 와이프한테 전화하라고 그래!”
이상한 습득자와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 실화!


핸드폰을 분실한 후 습득자와의 통화를 시도한 A씨. 하지만 돌려주겠다는 말 뿐, 습득자는하루 종일 수 차례 약속 장소를 바꾸고, 급기야 ‘당신 목소리 짜증나니까, 당신 와이프한테 전화하라고 그래!’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오기가 발동한 A씨가 부인에게 부탁하여 마침내 핸드폰을 돌려받는 순간, 약속 장소에 나타난 습득자는 놀랍게도 겉으로는 아주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하루 종일 이 사건을 직접 목격한 영화 <핸드폰>의 프로듀서는 핸드폰 분실이라는 일상적 경험이 개인에게 얼마나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익명성 뒤에서 평범한 개인이 낯선 이에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캐릭터로 변할 수 있는지에 착안해, 영화 <핸드폰>의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특히 실제 사건에서 습득자가 말한 얘기들은 영화 속 습득자 박용우의 대사로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렇게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만큼, 영화 <핸드폰>은 리얼리티는 살아있는 드라마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핸드폰>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치명적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분실한 후, 정체 모를 습득자 이규(박용우)로부터 지옥 같은 시간을 겪게 되는 열혈 매니저 승민(엄태웅)의 사투를 그린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2월 극장가 혼전 속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