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에너지 그들이 돌아오다 !

최수정 / 기사승인 : 2009-02-10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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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2009 뮤지컬 <렌트>


역대 최고 경쟁 속에서 치러진 오디션


가수 ‘쥬얼리’의 조민아 섹시녀 ‘미미’ 맡아

뮤지컬 <렌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으로는 처음 범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 동성애자, 트렌스 젠더, 에이즈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채용하고, 현대 젊음의 상징인 록, R&B 그리고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오페레타 형식으로 배치한 파격적인 작품이다.


전 세계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버린, 젊은이들에게 인기 1순위 뮤지컬인 ‘렌트’가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파격적이면서 센세이션한 앙코르 <렌트>를 지금 집중 조명해본다.


이번 1월 9일부터 3월 8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렌트>는 7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이 함께해, 뮤지컬계에서 큰 이슈가 된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그 치열한 과정을 알아보자.


한국에서 6번째로 공연되는 <2009 렌트>의 빛나는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 10월 오디션이 진행 되었다.


무려 7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는데 주목할 점은 수준 높은 음악적 재능을 갖춘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한 덕분에 앙상블 뮤지컬의 최대 난제인 소리의 조합도 완벽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명만이 <렌트>의 무대에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경쟁률이 높아서인지 한국 공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배우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뮤지컬 쪽에서 유명한 음악감독인 박칼린 씨가 최고의 음악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였다니 아직 공연을 못 본이들은 기대를 해도 좋을 듯싶다.


이번 배우진에는 유승현, 배지훈 등의 신예들과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를 비롯하여 고명석, 이지송, 고비현 등 젊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이 출현한다.


이들은 뮤지컬 <렌트>의 초연부터 함께한 김재성 연출과 <렌트> 배우 출신 황현정 안무, 그리고 박칼린 음악감독, 심채선 무대디자인 등 과 함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예전의 렌트는 가라! 새로운 시도의 정열적 공연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7년간의 오랜 작업 끝에 결실을 맺고 1996년부터 뉴욕 브로드 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렌트>는 ‘1950년대 이후 최고의 신작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고,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4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 한다.


이러한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되었다.


에이즈, 마약, 동성연애 등 비사회적 소재를 다룬 파격적인 내용과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200여 석에 달하는 객석을 가득 채우며 유료점유율 80%라는 엄청난 성공을 걷었다.



스타’를 발굴하는 작품으로 유명


다른 각도로 뮤지컬 <렌트>를 지켜보자면, 문화에 있어 ‘뮤지컬 매니아’라 불리는 관객들을 탄생시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2002년, 2004년, 2007년 지속적으로 공연되면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등단하면서 ‘스타(Star)'라는 단어와는 따로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는 작품으로 까지 올라간다. 그것은 많은 ’스타‘를 발굴하고 ’스타‘가 함께한 공연이기 때문이다.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주원성, 소냐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더하여 이건명, 정선아, 김호영, 김보경, 송용진, 고명석, 성기윤, 김영주, 김선영, 황현정 등 무명의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여 뮤지컬 스타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렇게 뮤지컬 <렌트>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따라서 2009 렌트가 주목받을 이유는 충분하다.



-뮤지컬 <렌트>의 캐릭터 열전-
로저 (유승현) : 고뇌하는 음악가. HIV 양성반응자로 자신이 죽기전에 의미 있는 곡을 쓰고싶어 한다.
마크 (배지훈) : 로저의 룸메이트. 영화제작자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미미 (조민아,고명석) : AIDS환자이며 약물중독인 댄서이다.
머린 (최혜진) : 자유분방한 행위예술가이고 마크의 전 여자친구이다.
조앤 (신미연) :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공익변호사이자 머린의 현재 연인이다.

-뮤지컬 <렌트>-
제작사 : 신시뮤지컬컴퍼니
일 시 : 2009년 1월 9일(금)
시 간 :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 7시 30분 (월 공연없음)
장 소 : 한전아트센터(양재역1번출구)
가 격 : R-6만원/S-오만원/A-사만원
예매처 :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관람등급 : 중학생이상 관람가
전화문의 : 02) 577 - 1987
홈페이지 : www.iseens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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