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주최하고 시체육회가 주관하는 ‘2009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체육인들과 마라톤동호인들에게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주변에선 대구마라톤대회가 시작한지 올해로 9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갈수록 성장 없이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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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라톤코스가 좋은 대회,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대회, 교통통제가 잘되는 대회, 주로에 생수와 간식이 많은 대회, 거리표시가 잘된 대회, 먹거리가 풍부한 대회 등 이중에도 가장 멋진 대회는 주최 측이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대회를 준비 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매년 서울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같은 대회는 풀코스 단일종목으로도 신청접수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 안으로 조기 마감될 정도이다. 그런데 대구마라톤대회의 현실은 어떤가.
작년에 풀코스 단체참가팀은 약114개 팀으로 상금57,000,000원, 10km코스 단체 참가팀 약220개 팀에 달하며 상금만 66,000,000원이다. 또한 총 완주자 상금만도 123,000,000만원이나 지급되었다.
최민영(42ㆍ중구)씨는 “차라리 단체상금을 단체에 현금으로 지급 하지 말고 대회가 끝난 후에 상품권을 발행하든지 아니면 뒤풀이로 대구지역에 음식점 티켓을 발행해 대구시내 모든 재래시장이나 백화점, 마트, 음식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마라톤대회 때문에 불편을 격고 있는 재래시장 마트 음식점 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럴 경우 이 돈은 모두가 대구지역 내에서 소비가 된다. 그로인해 대구에 많은 이익이 창출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대구마라톤대회에 뿌려진 돈은 거의 대구지역을 벗어나서 타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체육회는 지역 육상동호회를 활용해야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예로는 기획사 대행료 와 단체완주상금도 거의 외부단체들이 독식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구시민의 혈세가 밖으로 유출되면 결국은 피해는 우리대구시민이 보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대구시민에게 도움이 되어야할 대구국마라톤대회가 더욱 부담 만 주는 대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변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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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기위해 대회에 참가한 육상스타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31개국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후 3시25분부터 5시40분까지 16개 종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에 도전했다. 본 경기에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근혜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들과 5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함께 대회성공을 기원하는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 ||
올해도 풀코스 15명이 단체로 참가해 5시간 내에 완주를 하면 완주상금 500,000원, 풀코스 30명이 단체로 5시간 내 완주를 하면 완주상금 1,000,000원을 지급한다. 또 10km코스도 단체로15명이 1시간30분 내에 완주하면 완주상금 200,000원, 30명이 단체로 1시간30분 내로 완주를 하면 완주상금 500,000원을 지급을 한다.
과연 이렇게 퍼 주기 식 대회를 한다고 참가자들이 얼마나 참가신청을 할 것인지 두고 봐야할 문제다. 대회참가비를 보면 풀코스 30,000원, 10km코스 20,000원이다. 이런 참가 금액을 받아서 완주상금을 주고도 대회를 치룰 수 있다면 도대체 이 대회를 위해 얼마의 예산이 집행되는지 대구시민 전체가 궁금해 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구마라톤 대회에 물 쓰듯 쓰고 있는 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고 뛰고는 있지만 뭔가 뒤가 편하지 않고 아주 불편하게 달리고 있다. 작년에도 이런 형태로 대회 참가 신청 접수를 받았지만 풀코스 참가인원이 약 2,500명 정도가 참가하는 그리 만족하지 못한 대회였다는 평이다.
인근지역에서 2주전에 열리고 있는 경남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순수한 마니아들을 위한 마라톤대회 이며 참가선수들이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신청을 한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최 측에서는 대회개최년도 1월 달부터 각 대회장으로 다니면서 1대1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대구 마라톤대회는 돈으로만 대회를 치르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대구마라톤대회를 순수풀뿌리 마라톤대회로 만들어가야만 하지 않을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갈수 있는 멋진 대회를 위하여 지금에 이런 형태로 퍼 주기 식 대회를 하지 말고 보다 더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어 가길 바라다. “2011대구세계선수권대회가 끝이 나서 대구시의 지원금이 줄어든다면 참가자들이 얼마나 대구마라톤대회에 참가 할 수 있을까” 한번 정도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다.
지금의 이런 형태로 계속 간다면 2011세계선수권대회가 끝이 난후 대구마라톤대회에 참가자는 거의 3분의 2이상 줄어 들것으로 본다. 그러면 대구마라톤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멋진 대회를 진행하는데 있어 대구시내 많은 마라톤클럽도 함께 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의 대구마라톤대회는 모든 것을 기획사에 맡겨버리고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구시육상연합회와 각 마라톤 클럽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에 있는 마라톤클럽 조차도 자기 지역 대회를 홍보 하는 게 아닌 지역대회를 비판하게 되는 아주 우스운 모양세가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대구시체육회는 대구시육상연합회와 각 마라톤클럽, 관련 단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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