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필칭 정치세계는 “국민을 하늘로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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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식한 문자로 써서 “딱딱한 말씨로 시비(是非)하는 모양, 옳고 그름을 가리는 태도”를 이른다. “입바른 소리 주저 없이 내뱉고, 정의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발 벗고 나서서 돕는 보통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것을 울려 댈 것이다.
언필칭 정치세계는 “국민을 하늘로 알라”하고 국민의 소리를 천성(天聲)에다 견준다. 우리의 정치는 그렇게 경계하기를 일삼아 온다. 정치인들이 습관적으로 그렇고 국민들이 그것을 당연하며 극진한 예우로 인정해 주는구나 싶어 한껏 가슴을 부풀리며 산다.
[따따부따 정치론]의 지은이 박선협 씨가 국민에게 전하는 말들은 한국 정치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시각으로 재미나고 화끈하게 전달해 줄 것이다.
돈다발이 어떻고, 지역구 입후보가 어떻고, 전국구를 둘러싼 국회의원의 시시비비가 어떻고, 대통령이 또 어떻고, 그런 것만이 전부는 아닌 바로 우리들 국민정치의 명예가 걸린 진면목을 따따부따 소리쳐 올릴 것이다.
그리하여 수단과 목표로서의 정치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향한 동맹에 다름 아니라는 세계관과 맞닿은 모양새를 그릴 것이다.
“따따부따” - 딱딱한 말씨로 시비하는 모양, 옳고 그름을 가리는 태도
이 책의 내용은 총 120가지의 최근 한국 정치관련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몇 가지 흥미로운 것을 골라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146p.(열린우리당, 무엇이 열릴까) - 바야흐로 출범이다. 작정하고 나서 끝내 막을 젖힌 정당이 있다. 국민 참여에서 ‘우리’를 연다. 끼리끼리 모인 ‘울’을 으라차차 벗긴다. 도토리 키재기에서 무슨 경천동지 신경지의 감동이 있을까만 그예 나서 하겠다는 붕당을 국민이 우정 딴지걸 생각은 없다.
널리 이익을 고루 나눌 대의명분에 소홀한 흑심일리야 천부당만부당일 것이다. 국민의 눈을 어찌 의식하지 않았을까? 정치 불신을 모른다고 팽개치지도 않았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해보고 다시 짐짓 해 보고 자꾸만 따져 해 본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가슴을 치기를 몇몇 번이었을까?
흔한 말로 ‘새 술은 새 부대’를 신주단지 여기듯 했을 터. 곤욕과 질시와 불신, 반목, 세상을 풍미하는 진흙구덩이 더미를 즐겨 뒤집어 쓴 모습을 보이며, 자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 또 만나는 쳇바퀴의 판국. 그래도 그 재미에 버리지 못하고 기를 쓰고 덤벼드는 내로라하는 세계를 국민은 어쩌지 못하고 오늘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새롭게 등장한 당파가 있으니 일컬어 ‘열린우리당’이라 한다.
257p.(三星 천하의 정치자금 토네이도) - ‘정치금기’를 신조로 여겼던 삼성이다. 그 삼성이 한국정가를 강타하며 흔연히 떴다. 그 브랜드 가치가 얼마던가?
‘정치까지 농단할 삼성이 결코 아니다’던 주지에 찬 얼음 설한풍이 쏟아진다. 경제입국의 첨병으로 세계만방에 해질 날이 없는 삼성이다. 아무리 홍사덕이 가정교사를 했다지만, 정치는 정치로 불가근불가원 했던 삼성, 그 절세의 기업, 삼성이 백척간두다.
애초 한 푼의 불법자금도 주지 않았다던 삼성그룹은 SK가 100억 원을 한나라당에 건넸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어떻게 대기업체에서 100억이라는 비자금을 만들 수 있겠냐?”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재계서열 1위로 ‘21세기 초일류기업이 되자’는 三星그룹, ‘나부터 변화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뒤로는,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정치후보 쪽에 372억 원의 비자금을 쏟아 붓는 정경유착의 부패사슬에 앞장서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히 토네이도성 정치력이다.
이회창을 도우려고? 노무현 쪽은 제로페이스였을까? 유태인의 정치를 그들이 모를 리 없다. 三星이 알 것이다. 절반의 성공을 전체의 성공으로 비화시켜 성동격서, 실익을 장악하는 재주쯤 누워 떡 먹기보다 쉽게 여긴 삼성 아닌가? 그것이 지금 벗겨지려 한다.
누가 천하의 삼성을 건드려 도마 위에 올리려 하는가?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화두에 다름 아니리라. 세상이 바뀐 것을 삼성이 안다. 50억 원을 현금으로, 도합 372억 원을 ‘한나라’에 바친 위대한 재벌왕국 삼성! 중역이 되기만 하면 몇 억의 연봉이 보장되는 그 삼성, 그리하여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호령하던 삼성이 비록 대주주의 돈이라 하더라도 불법성인 돈을, 제 포켓에서 꺼내듯 비자금화하여 마구 뿌려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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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잡티’가 있다는 것은 자리관리 문제다.
시도 날도 없이 박근혜의 얼굴이 뜰 때마다 나는 “내참 저런 모습으론 곤란한데...”하고 혀를 차오길 골백번도 더했다. 으레 눈에 띄는 점(点) 하나가 눈엣가시로 여겨져서다. 그네의 가슴을 열어젖힌 패션은 속이 다 후련함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가느다란 목걸이 사이로 드러난 흑점(黑點)에 이르면 눈이 영~ 즐겁지가 않은 것.
그네가 결혼을 했느냐 그래서 자식 낳고 살아봤느냐는 것을 잣대로 들이대진 않는다. 부모가 비명에 간 서글픔을 겪은 그네의 비통을 짐작하기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다. 정서적인 동정심이 그네가 가진 개인 박근혜의 취약부분을 어느 정도 커버해 주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흑점이란 신체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직시할 때마다 한나라당이라는 거대야당의 흑점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 것과 교차된다느 srjt이 참으로 기묘하다. 한때를 풍미한 ‘차떼기당’이란 별명도 기실은 흑점의 대표적인 예다. 무엇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을 그녀가 떠안고 있다는 것도 흑점에 속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박선협 씨이다. 별명은 오뚝이, 호(號)는 오름. 그의 직업은 mestour/mestimes CEO 오디터 & 마케터(Auditor & marketer)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일본 다이어네틱스Dianetics 아카데미 수료하였으며, 일본어 동시 통역사이기도 하다. 또한 KJC한국청년회의소 이사, JCI 세네타 25564 (주)세방, KTB, 롯데월드, 세일, 대교, e-Academy KEO KBS [세계 속의 한국인], MBC [여성시대] MC 등 방송과 사업 면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력이 있는 분이다.
그는 현재 한국 다이어네틱스 연구원 원장과 Breaknews, Newstown 칼럼니스트, www.mest.kr 발행인/大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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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주)한국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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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기자 <choisj@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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