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Jazzlist 포플레이 3년만의 내한공연

최수정 / 기사승인 : 2009-03-25 18: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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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레이(Fourplay) 09 내한공연>

Energy 음반 발매기념
08’ 그래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세계최고의 위치에 있는 컨템포러리재즈의 월드스타이며, 재즈계의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는 포플레이(Fourplay)가 오는 4월 28,29(화,수)에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포플레이는 밥 제임스(건반), 래리 칼튼(기타), 하비 메이슨(드럼), 네이던 이스트(베이스) 등 각 분야 최정상에 있는 재즈 연주자 네 명으로 구성 되어있다.


데뷔앨범은 1991년 1집 앨범 [Fourplay] 가 있다.


2002년, 2005년, 그리고 2006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슈퍼그룹 포플레이가 해드 업 인터네셔널(Head up international)과 함께 제작한 새 앨범 <Energy>을 발표하고 제51회 그래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과 함께 아시아공연(한국과 일본) 투어를 결정하였다.


재즈 [jazz]란?...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음악의 결합으로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
재즈의 리듬·프레이징·사운드·블루스 하모니는 아프리카음악의 감각과 미국 흑인 특유의 음악 감각에서 나오고, 사용되는 악기·멜로디·하모니는 유럽의 전통적인 수법을 따르고 있다.

재즈의 특색으로는 오프 비트의 리듬에서 나온 스윙감(感),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에 나타난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많이 살린 사운드와 프레이징의 3가지를 들 수 있다.

재즈의 어원은 야비하고 외설스러운 뜻을 지닌 영국의 고어(古語) 재즈(jazz)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19세기부터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 사용한 성행위(性行爲) 등의 성적(性的) 의미와 열광이라든가 빠른 템포나 리듬을 뜻하는 속어 재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드럼 연주자 찰스의 이름이 Charles → chas → Jass → Jazz로 전환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현역 최고 연주자 4인조 퓨전 재즈그룹

포플레이는 1991년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의 <Grand Piano Canon> 이라는 앨범에 리 릿나워, 네이던 이스트 그리고 하비 메이슨이 세션으로 함께 연주한 이후 의기투합하여 결성되었다. 이들은 세련된 느낌과 정교한 연주, 뛰어난 멜로디 감각으로 재즈는 물론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들의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91년 결성 이래 지금까지 재즈신(scene) 최고의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이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많은 사람들은 1~2장 정도의 앨범만 발표하고 곧 해산할 프로젝트 밴드 정도로 생각을 했었지만 포플레이는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깨고 지금까지 17년이란 세월을 한 결 같이 최고의 재즈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포플레이는 1994년<Elixir>앨범 발표 이후 리 릿나워가 밴드를 떠나면서 4번째 앨범이 발표된 1998년까지 무려 4년이라는 오랜 공백 기간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밴드가 해산한다는 이야기는 기정사실화되어 버렸고 한편으로 팬들은 새로운 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4번째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포플레이의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래리 칼튼이 참여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래리 칼튼의 참여에 대한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 기대의 목소리는 리 릿나워와 쌍벽을 이루는 래리 칼튼의 음악적 역량 때문이었고 우려의 목소리는 밥 제임스와 함께 포플레이의 스타일을 지지해 온 리 릿나워와 래리 칼튼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것 때문이었다.


래리 칼튼이 참여한 포플레이의 4번째 앨범<4>는 예정대로 발매되었고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역시 엇갈린 반응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후 앨범이 발매가 되면 될수록 래리 칼튼은 포플레이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과거 리 릿나워가 그러했듯이 밥 제임스와 더불어 포플레이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만들어 갔고 이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

포플레이와 한국의 인연은 각별하다. 포플레이의 실질적인 리더랄 수 있는 밥 제임스는 세계 각 국 중에서 한국을 ‘가장 호감 가는’ 나라 중의 하나로 든 바 있다.


기타리스트 잭 리와의 우정도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70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나이임에도 동양 여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는 정력가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밥 제임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드나들었다. 밥 제임스는 소문난 미식가이기도 하다. 특히 한정식을 즐긴다. 술을 좋아하는 그는 서울에 오면 동동주를 찾는다.


또한 세계의 와인에 심취한 와인애호가이기도 해 2002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인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와인에는 자신의 CD를 함께 넣고 30불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미국 내에서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 와인은 올 하반기부터 한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하비 메이슨은 무대에서 엄청난 에너지의 초인적 연주를 펼치지만 일상에서 만나면 상대에 대한 완벽한 배려와 친절이 극에 달한 전형적인 ‘젠틀맨’이다.

네이던 이스트는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흑인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육체와는 달리 육류를 거의 하지 않는 채식주의적 성향의 식습관을 지니고 있다.

멤버들 가운데 래리 칼튼은 소위 ‘크레믈린’ 타입이다. 말도 별로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조용한 성격의 그는 담배와 마티니만 있으면 며칠이라도 혼자 방에서 지낼 수 있을 정도다. 서울에 오더라도 다른 멤버들이 어울려 술을 마실 때에도 그는 혼자 호텔 방에 틀어 박혀 있거나 아니면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낸다. 몇 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땐 카지노에서 몇 백 불을 땄다며 어린애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세계 최정상의 뮤지션의 위치에 있는 이들은 진정한 뮤지션이란 “좋은 테크닉과 밸런스, 타고난 재능 이 모든 것들이 겸비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고 말한다.
결국은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달라진 것 없이도 만족을 줄 수 있는 것, 진보가 없이도 배울 게 많은 것, 나이를 먹어감과 동시에 음악적 열정도 정비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 연륜과 음악적 깊이 모두를 보유한 포플레이만의 매력이라고 본다.


**포플레이 내한공연**
일 정 : 2009/04/28 ~ 2009/04/29
장 소 : LG 아트센터(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9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9
/ 전화번호 02-2005-0114)
등 급 : 8세 이상
티켓가격 : R석-120,000원 /S석-100,000원 /A석-80,000원
관람시간 : 총 120분
문 의 : 02)720-8500 S&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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