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유치 기자회견 자리에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관용 부산스포츠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체육회 · 부산스포츠발전위원회 · 2020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 등 부산의 각계각층과 기관·단체가 모두 참석했다.
부산은 ’97년부터 “하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키워 왔지만, 그 동안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공식 논의 자체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지금과 같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두 번씩이 실패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하는 것보다 세계적인 메가 스포츠·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은 하계올림픽 유치에 국력을 모으는 것이 경제효과면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익 차원에서 더 낫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일각의 독단적인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결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면서,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유치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은 어떠한지를 전문가 차원에서 깊이 있게 검토하고 균형 있는 판단을 해 줄 것을 정부와 KOC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97년도에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신청했지만,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그 동안 공식적 활동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강원도 평창이 두 번씩이나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고 또 다시 신청하려는 움직임에, 부산이 대한민국 국익차원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유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하계올림픽을 꼭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한일월드컵 등 대형 국제스포츠행사를 성공시킨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운영능력 역시 충분히 갖춘 역량을 지녔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면 최소한의 신규투자로도 대회를 치룰 수 있어, 재정에 큰 부담없이 최소비용으로 올림픽을 치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인지, 유치 가능성이 있는지, 국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깊이있고 심도있게 판단하여 하계냐 동계냐를 결정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