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김용택 시인 초청 공개강연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09-05-15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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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는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불리는 김용택 시인을 초청하여 15일 오전 9시 30분에 정부중앙청사 1517호 법제처 대회의실에서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공개 강연회를 개최했다.

김용택 시인은 법도 복잡한 세상의 관계를 가장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일이지만, 문학과 예술에서와 같은 섬세함으로 세상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만든다면, 그 과정에서 올바른 철학과 신념이 나올 수 있고, 결국 법도 아름답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맑은 날>, <꽃 산 가는 길>, <그대 거침없는 사랑>, <강 같은 세월> 외 다수의 시집과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 1, 2, 3> 외 다수의 산문집을 냈으며, 김수영 문학상(1986)과 소월시문학상(1997)을 수상하고, 대표적 농촌시인으로 시골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써왔다.

이번 공개강연을 적극 추천한 이석연 법제처장은 문학이 복잡한 세상을 순수한 언어로 잘 정리하는 것이듯이,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의 눈을 통해 그리고 아름다운 문학을 많이 접하면서, 법령심사 등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멋진 법령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시를 접하면서 느낀 감수성과 자연친화성에 대한 생각이 경제위기의 시대에 어렵고 힘든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고 동시에 녹색성장의 의미도 되새겨보면서 법제업무에 임할 수 있는 계기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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