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총 9편(29회)의 다양한 오페라를 공연해 총7,355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공연되었던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브런치 오페라>가 4월부터 더 산뜻하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고 있다. 엘렉톤과 15여명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오케스트라와 ‘2009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및 중견 성악가가 출연해 작년에 비해 더 풍성한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4, 5월은 오페라 초보자에게도 잘 알려진 ‘피가로’가 등장하는 이야기 세 편 중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을 첫 번째와 두 번째로 6회 공연되어 2,410명이 관람하며 평균 86.1%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브런치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한층 더해 가고 있다.
주부를 포함한 일반인, 대학생, 외국인, 단체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중등학생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아 귀에 친숙한 음악을 통해 오페라와의 친밀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힘입어 학교, 각종 단체에서의 단체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5, 6월에 공연되는 ‘노처녀와 도둑&전화’는 유럽오페라의 전형적인 형식을 탈피하여 현대적인 구성과 시각적 구성요소로 탄생된 새로운 형식의 미국식 ‘라디오 오페라’이다. 주로 이태리어로 불리어지는 기존 오페라와는 달리 영어로 불리어 지며, 사건의 배경과 극적인 모든 구성요소들이 현대화되어 있으며, 특히 현대인의 삶을 대표하는 전화기라는 사물을 통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위트 있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영상 이미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출, 지휘,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군단으로 이뤄진 만큼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많은 여성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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