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톰 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가 차지했다. 화질이 좋지 않은 캠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자막 업데이트와 동시에 이를 공유하려는 네티즌들로 북적였다. 이어 휴고상을 수상한 영국작가 닐 게이만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살려낸 [코렐라인: 비밀의 문]DVDRip.XviD가 3위를 차지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연출한 헨리 셀릭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호기심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역 스타 출신인 다코타 패닝과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테리 해처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는 점도 관심 끌기에 한몫했다.
4위에는 극장가에서 2009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2009년 최단 기간 100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캠버전이 올랐다. 영화는 불법 파일에 대한 철저한 감시 덕분인지, 아직 한글 자막과 캠 버전 이상의 화질이 유포되지 않은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가에서 들려오는 여러 가지 화제와 이슈가 불법 다운로더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불법 파일 유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극장에서 보기 위해 다운 패스 합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봅시다’등의 댓글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유포 비율’ 대비 ‘다운 비율’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봉일이 잡히지 않은 영화가 또 한 편 가세해 눈길을 끈다.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 주연의 스릴러 [의로운 살인]DVDRip.XviD가 그 주인공으로 두 배우가 [대부 2]와 [히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관심을 불러 모으며 7위를 차지했다. 일반 관객들이 모르는 영화를 먼저 공유하며 즐기고 싶어하는 불법다운·업로더들의 묘한 심리 역시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우리집에 왜 왔니]DVDRip.XviD가 전주에 이어 5위를 차지했고, 권상우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DVDRip.XviD는 6위로 4계단 순위 하락했으며 [엑스맨 탄생 울버린]R5.XviD, [크로우즈 제로2]DVDRip.XviD, [아드레날린 24-2]DVDRip.XviD가 각각 8,9,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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