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2009 태화강 물축제 ‘전국 종합환경축제’로 부상

생명의 강 태화강에서 열린 ‘2009 태화강 물축제’가 시민 등 전국에서 26만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

울산시는 시민의 힘으로 되살린 생태하천 태화강 일원에서 6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2009년 태화강 물축제’를 개최했다.

개막식은 6월12일 태화강 둔치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시민 등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SG워너비, 씨야, 박현빈 등 인기가수 초청 축하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제5회 전국수영대회는 수영동호회 등 전국에서 총 2114(울산 563, 타지역 1551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화강 용금소앞~남산사앞 왕복 2㎞ 구간에 걸쳐 핀수영 종목을 두고 치러졌다.

대회 결과 유동균씨(80년생, 부산 핀수영 동호회)가 23분15초로 1위를, 서형관씨(74년생, 개인)가 24분13초로 2위를, 김영석씨(69년생, 부산 사직 핀수영 클럽)가 24분21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지체장애인 정준수씨(92년생, 지체장애 2급)가 32분20초로 들어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여자 참가자 중에는 김민희씨(80년생)가 27분53초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3회 태화강 전국용선대회는 94개팀 1334명(남 1259명, 여 75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업사랑경기, 읍면동경기, 마스터즈경기, 기관친선경기 등으로 구분, 열렸다.

대회 결과 ‘기업사랑경기’에서는 현대자동차팀이 1위를,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이 2위를, 휘트니스클럽와우팀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읍면동경기에서는 반구2동팀이 1위를, 야음장생포동팀이 2위를, 병영2동팀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제3회 태화강 마라톤대회는 1600명(타지역 686명)이 참가, 장성연씨(76년생)가 1시간11분39초로 1위를, 임대일씨(79년생)가 1시간16분15초로 2위를, 최진수씨(70년생)가 1시간16분40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태화강 장사 씨름대회’는 총 28개팀(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읍면동 대항 단체전으로 열려, 방어동이 1위를, 남목2동2위를, 전하1동 · 신정1동이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태화강 사랑 시민걷기대회(2000명), 태화강 수상 체험행사(2500명), 전국모형자동차경주대회(29개팀, 170명), 엄마 아빠와 함께 그림그리기 대회(3500명), 태화강 사랑 글짓기 대회(4000명)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물축제가 지난 2005년 전국수영대회를 시작으로 5회째를 맞으면서 명실상부한 시민 종합 환경 축제로 거듭났다 ”면서 “내년에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생태하천 태화강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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