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1대회 13개팀 엔트리 확정

장철순 / 기사승인 : 2009-06-25 18: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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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상한제’를 이유로 내년 F1대회 불참을 선언했던 FOTA(포뮬러원팀연합)가 내년 대회에 모두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역대 최다인 13개팀 엔트리가 확정돼 2010 전남 F1 성공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FIA(국제자동차연맹)는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모터스포츠총회(WMS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F1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팀들은 내년 F1대회에 참가하고 다른 대체 시리즈나 챔피언십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FIA와 페라리, 멕라렌, 르노 팀을 포함한 8개 F1팀의 연합체로 구성된 FOTA간 예산상한제에 대해 적용을 하지 않되 2년 내에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예산을 줄이는 것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FIA는 이날 성명에서 “F1팀 예산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각 팀들은 2년 내에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예산을 줄이는 것에 합의했으며 기존 F1제작 팀들은 내년에 신규로 참가하는 3팀에게 기술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F1팀들은 2012년까지 FIA와의 상업적 계약을 따르기로 했으며 2012년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협상에 따라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FIA와 FOTA간 합의를 통해 FIA는 F1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재신임을 받고 자율적 예산절감을 통해 실질적인 예산상한제 효과를 거뒀다.

또 FOTA 소속 8개 명문팀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관철시킴으로써 양자 모두 명분과 실리를 얻은 윈윈(Win-Win) 게임을 했다는 것이 국내외 모터스포츠계의 관측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이번 FIA와 FOTA간 갈등은 과거 사례와 비슷하게 정치적 힘겨루기 양상을 띠고 있어 막판 협상으로 충분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2010년 전남 F1대회는 역대 최다인 13개팀이 참가하고 명문팀의 신생팀에 대한 기술조언으로 인해 팀간 실력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대회 흥행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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