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 예방효과도 큰 ‘여성성형술’

백세희 / 기사승인 : 2009-08-21 1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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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수술’로 불리곤 하는 여성성형술은 오해를 많이 받는 부인과 시술 중 하나이다. 성생활과 관련된 시술로서 성에 대한 관심이 지나친 사람이나 받을 것이라는 편견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여성성형술은 여성의 건강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한다. 노원 에비뉴 여성의원의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적절한 성생활이 주는 건강 상의 이점을 제외하고도, 아직 젊은 나이에 출산 등으로 인해 가벼운 요실금이나 심한 변비로 고생한다거나, 잦은 질염으로 인한 골반염 등 감염성 여성질환이 잦았던 여성이라면 제대로 된 이쁜이수술 만으로도 충분한 건강 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질벽이 헐거워지게 되면 인접한 방광과 직장 벽이 약해지고, 이는 곧 요실금과 변비증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항문 주변에 있기 쉬운 각종 세균의 역류성 감염이 잦은 질염과 골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병구 원장은 “많은 병원에서 이쁜이수술을 시술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단순히 질 입구만 좁혔거나 질 근육의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식으로 수술한 경우에는 효과는 적으면서 오히려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시술과 부작용 치료를 해 온 조병구 원장은 “제대로 된 여성성형술을 받기 위해서는 환자의 근육상태와 점막 상태,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이루어진 후 시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광고나 유행에 따라 환자가 임의로 이런저런 시술을 결정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진단을 받은 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자신에게 최적의 시술방법을 선택하도록 권유했다.

출산 등에 의해 질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에게는 근육 복원술이 필요하며, 출산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질 점막이 약해지면서 건강한 점막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을 시행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이유 없는 성교통을 느끼거나, 최근 유행하는 임플란트 성형술 후 실이 돌출되거나 불편을 느껴 원상복구를 위한 재수술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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