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유일하게 100억 원 대를 기록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최송화)는 지난 2일 이용훈 대법원장 및 대법관들을 포함한 고법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29명(구인회 법원공무원교육원장 포함)에 대한 2009년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공개했다.
재산 공개내역에 따르면 고위법관 중에는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05억 2725만 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9억 721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재산등록 상위 3~10위를 보면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 76억 5631만 원, 김종백 인천지법원장 69억 8439만 원,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 65억 2376만 원, 이종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62억 4485만 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 50억 4894만 원, 이용훈 대법원장 47억 8375만 원, 양창수 대법관 44억 5562만 원,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 41억 7239만 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공개 대상자 129명의 총재산 평균은 19억 276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50억 원 이상의 자산가는 7명, 30억 원 이상은 23명, 10억 원 이상은 90명이었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재산은 47억 8375만 원으로 공개대상 고위법관 중 7위이지만, 대법관들 중에는 가장 많았다.
뒤이어 양창수 대법관 44억 5562만 원, 신영철 대법관 31억 4171만 원, 양승태 대법관 30억 1278만 원, 전수안 대법관 25억 3688만 원, 차한성 대법관 25억 2224만 원, 김영란 대법관 22억 2159만 원, 박시환 대법관 20억 2119만 원으로 20억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또 김지형 대법관 17억 9443만 원, 이홍훈 대법관 12억 3467만 원, 민일영 대법관 12억 482만 원을 신고했고, 10억 원 이하로는 안대희 대법관(8억 1732만 원)과 김능환 대법관( 7억 9877만 원) 2명 이었다.
한편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7월 초까지)에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