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막말, 대학생들이 지속 감시하고 교수들이 체계적으로 분석해내겠습니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0개 대학 대학생들이 국회의원의 막말과 욕설 등을 모니터링하는 지속적 정치언어순화캠페인에 본격 나선다.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치를 위한 사회포럼’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소속 교수들과 전국 10개 대학 300명의 대학생 등은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1층 중앙 로비에서 정치언어순화캠페인모니터단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와 일치를위한사회포럼이 공동주최 했다.
발대식(사회 김재윤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변인들의 축사 또는 1분스피치와 대학생 모니터단의 선서와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대학생 모니터단 100명과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소속 국회의원 10여명, 언론인권재단 관계자, 그리고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교수 등 150여명도 참석했다.
또한 이날 부산 동명대학교의 남녀 학생 각 1명(이정민 : 여, 신문방송전공 3년, 정진우 : 광고홍보전공 3년)이 대표 선서를 통해 △모니터의 객관성과 공정성 준수 △모니터 활동을 통한 정치문화 개선 기여 및 인류에 대한 보편적 형제애 실천 등을 다짐했다.
동명대학교 학생 40명을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의 모니터단 84명은 앞으로 국회의원 299명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등에서의 발언과 언론 보도 발언, 각 당 대표와 대변인 등 고위 당직자들의 발언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게 된다.
언론보도의 경우 △신문은 조선, 동아, 중앙, 한겨레, 경향신문 등 일간지 5개의 정치면, △방송은 KBS, MBC 저녁9시뉴스, SBS와 YTN 저녁8시뉴스 중 국회의원이 취재원 또는 인터뷰 대상인 뉴스 아이템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모니터단은 정치인들의 발언을 △품위(매우 저속한 표현, 저속한 표현, 보통이다, 좋은 표현, 매우 품위있는 표현) △사실성(전혀 근거없다, 근거 없다, 보통이다, 근거 있다, 매우 타당하다) △공정성(전형 균형감이 없다, 균형감이 없다, 보통이다, 균형감이 있다, 매우 균형감이 있다)”로 분류하여 각 항목을 5점 척도로 평가하고 이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교수들이 보다 깊이 분석하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 정성호 교수(동명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부)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의 막말과 품격 낮은 발언에 대하여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데 인식을 함께 해, 학회와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이 자발적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설문조사, 언론보도 분석,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의원들과 공직자들의 건전한 정치언어 사용과 정치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니터단의 대학별 구성과 모니터 대상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다. △경기대 : 경기지역 의원 △관동대 : 강원지역 의원 △동명대 : 부산경남지역 의원 △숭실대 : 서울지역 의원 △영산대 : 대구경북지역 의원 △전북대 : 전라남북지역 의원 △청운대 : 충청북도지역 의원 △청주대 : 충청남도지역 의원 △부산외국어대 : 제주지역 의원 △동의대 : 부산지역 의원<이상 무순.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모니터대상의원 추후 일부 조정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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