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많고 맛은 기본, ‘안영감식육식당’

김태훈 / 기사승인 : 2010-06-24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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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배기 한우의 참 맛!

아~ 이 맛이 진정 한우 맛이구나…

▲ ‘안영감식육식당’대표 김미영

수입고기로 인해 한우 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주변 한우전문점은 높은 가격 때문에 가족이 외식을 해도 배불리 먹기가 부담스럽다. 고기를 좋아 하는 분들은 참 슬픈 일이다.

최고급한우 A++등급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대구 두성APT 상가(진밭골)에 위치한 안영감식육식당(대표 김미영)이다.

한우 100g에 단돈 5,500원? 수입산이 아닐까 의심되지만 사실이다. 특히 등심, 안심, 차돌박이, 양지 등 인기 부위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이 이른 아침 직접 고령 축산물공판장과 신흥공판장에서 최고급 한우만 경매로 구입해 해체부터 손질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최고의 한우를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손님들은 덤으로 고기의 양과 질, 가격에 놀란다.

또 한 가지 고기만 먹을 수 없지 않은가. 1인당 3천원만 추가하면 바로 옆 식당에서 구어 먹을 수 있다. 본점과 1호점은 같이 붙어 있어 어디에서 주문을 해도 똑 같다. 여기에 싱싱한 채소와 육회 한 접시는 기본 서비스로 나온다.

배추, 마늘, 양파, 고춧가루 등 직접농장에서 재배하다보니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짓수만 11가지가 넘는다. 특히 쌀은 합천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향미 쌀’로만 밥을 짓는다.

김 대표는 “무더운 여름 단백질 보충에는 고기가 최고라며 더위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지친 몸에 한우로 에너지 충전을 하라”고 귀 뜸했다. 이어 “한우는 부자들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먹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처음처럼 돼지고기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 상차림 및 한우 100g에 단돈 5,500원. 최고급한우 A++등급을 등심, 안심, 차돌박이, 양지 등 인기 부위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식육점과 식당을 겸하는 곳은 손님들이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선호한다. 손님들은 신선한 최고 등급의 한우를 저렴하게 바로 먹을 수 있어 일석삼조다. 주말식당 앞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면 ‘한우전문음식점 인증업체’표시가 있으며 수성구청으로부터 소고기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관련해 표창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옆에는 손님들이 직접 구입한 고기를 ‘자율계량저울’을 통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작은 배려 이지만 손님들을 위해 항상 등급판정서를 비치하고 있다.

지역 외식컨설팅업체에서 다양한 소스교육 및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서비스해야 하는지 항상 연구하고 고민한다.

핑크빛 육질에 하야 마블링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는 것이 일반인이 모기에도 ‘고기 참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숯불에 살짝 구워 입안에 넣어보니 풍부한 육즙과 함께 부드러운 스폰지를 씹는 느낌이들 정도로 부드럽다.
▲ 식당 내∙외부의 다양한 모습

깔끔하게 기름장과 소금에 찍어 먹어도 재 맛 이지만 상추, 깻잎에 양파, 마늘, 고추, 된장과 함께 싸서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아~ 이 맛이 진정 한우 맛이구나.

고기로 배를 채웠다면 또 다른 특미가 기다린다. 바로 이집만의 비밀병기 냉면. 안영감식육식당은 풍부한 사골을 이용해 손 반죽냉면을 뽑는다. 비빔냉면, 물냉면도 최고지만 이집만의 자랑 얼큰냉면을 추천한다. 포항물회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고기도 좋지만 맛있는 냉면이 생각나도 이곳을 찾고 싶을 정도다.

△ 한우한마리(5천5백원∙100g) △한우갈비살특수부위(1만원∙100g) △한우육회(5천원∙100g) △한우국거리(1만5천원∙600g) △곰탕(1만원) △한우옛날불고기(1만2천원∙600g) △얼큰냉면(6천원) △상차림(3천원) 가격만 봐도 푸짐하다.


/ 김태훈 기자

△ 예약문의 053-784-9934
△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887(두성APT상가내) 진밭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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