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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만원권의 유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만원권 유통 1주년 현황'에 따르면, 5만원권이 유통된 지 1년이 되는 22일 현재 5만원권 유통액잔액은 14조2701억 원으로 전체 은행권 유통액 중 38.5%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5만원권이 만원권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만원권의 비중은 55.5%로 1년 전(92.2%)에 비해 크게 줄었다. 유통잔액도 20조5298억 원을 기록해 지난 1년간 20.9%(5조4182억 원) 감소했다.
5만원권의 유통 증가는 전체 은행권의 유통액 증가에 일조했다. 22일 현재 은행권 유통액은 37조241억 원으로 1년전(28조1428억 원)에 비해 31.6%(8조881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5년간 연평균 은행권 유통액 증가율 4.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5만원권 발행으로 화폐사용 편의성이 증진되면서 민간의 현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수기준으로는 만원권 유통잔량이 크게 줄어들어 같은 기간 39억7000만 장에서 37억6000만 장으로 2억1000만 장 감소했다.
5만원권은 과거 고액권 발행 사례들과 비교해도 발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972년 발행된 5천원권의 경우 1년 뒤 비중이 29.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5만원권은 38.5%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그동안 경제규모 확대, 물가상승 등으로 고액권에 대한 시중의 잠재적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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