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하면 이구동성으로 꽃게장을 꼽는다. 그중 최고의 꽃게는 단연 전라도 군산이 최고다.
‘둘이 먹다 하나가 사라져도 모른다가 아니라, 둘 모두가 사라져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인지 전라도에는 꽃게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있다.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듬뿍 담긴 그 맛을 경북 칠곡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칠곡 석적에서 6년째 ‘군산꽃게장’식당을 운영 중인 유인철 사장은 고향이 전라도 군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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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칠곡에 위치한 ‘군산꽃게장’은 전라도의 풍부한 맛과 한상 차림을 받을 수 있다. |
‘군산꽃게장’ 식당은 꽃게만의 맛과 영향을 살리기 위해 우선 껍질이 단단하고 다리와 몸통이 붉은색을 띠는 최상품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전통적 제조 방법으로 10여 가지의 야채와 한약재를 넣고 간장에 넣고 푹 끓인 다음 3일간 냉장보관을 통해 숙성 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젓갈은 서해에서 공수한 생젓국을 이용해 고객들이 입맛을 잡았다.
속이 꽉 찬 꽃게와 야채를 넣은 시원하고 칼칼한 꽃게탕은 잃어버린 식욕에 불을 지르는데 충분하다. 이와 함께 갖은 양념을 이용한 양념게장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으면 먹고 또 먹고 세 그릇은 거뜬하다.
유인철 사장은 “영하 20~25도씨에서 냉장 보관하는 군산꽃게장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켜 독특한 맛과 영향이 그만이다. 지친여름 달아난 입맛을 잡고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철 입맛 보양으로 그만”이라고 추천 했다.
특히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20여 가지가 넘는 반찬은 또 다른 별미다. 전라도 음식 특성상 풍부한 먹 거리를 이용하다보니 전라도 사람들 특유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경북 으뜸음식점인 ‘군산꽃게장’은 말 그대로 ‘밥도둑’ 식당이다.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유 사장님만의 철학이 있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청소를 시작한다. 청결 유지를 위해 테이블 위 게장 냄새는 식초와 소주를 이용하고 스팀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한다.
전라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칠곡에서 군산꽃게장을 맛볼 수 있으니 ‘교통비를 아껴 좋고 한약 재료가 듬뿍 들어가 맛과 영양은 덤’이니 이것이 1석 2조 아닌가… 예약문의 054-976-8889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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