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개헌논의 민생행보로 ‘맞불’

연합 김정은 / 기사승인 : 2011-02-18 1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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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석 선장 병문안·재래시장방문 등 현장행보 ‘박차’

▲ 9일 오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을 찾아 석해균 선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주대 이국종 교수와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으로 한나라당의 개헌 드라이브에 맞불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이 9일 이틀째 개헌 의총을 열어 개헌론 확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민생대책 시리즈 발표와 현장 방문으로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잠시 중단했던 현장 행보를 재개, 8일 서울 용산과 경기도 광주에서 시민 토론마당과 좌담회를 차례로 가진데 이어 9일에는 수원을 찾아 아주대병원에 입원중인 석해균 선장을 병문안하고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또 당 정책위는 전날 물가와 유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은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전월세 대책을 내놓는다.


이는 구제역과 전·월세 대란 등 민생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 여당이 국민 생활과는 동떨어진 개헌에 몰두하는 반면 제1야당은 민생해결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 서민과 중산층 정당으로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의 실정과 여당의 개헌 추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손 대표는 “물가는 계속 오르고 전세대란, 구제역 불안으로 민심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서민생활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무관심과 특권층에 대한 편중된 정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요즘은 여야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민주당은 민생에 올인하고 있는데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민생을 팽개치고 되지도 않을 개헌을 갖고 오늘까지 이틀째 싸우고 있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최근 영수회담 문제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했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일부 차질을 빚고 당내 내홍으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대로는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박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로서는 국민과의 약속도 있고 앞으로의 야당 역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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