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부인과' 괴산에서 첫 진료

민웅기 / 기사승인 : 2011-03-10 15:57:23
  • -
  • +
  • 인쇄
충북도, 오지마을 임신女위해 진료장비 갖춘 버스 운영

▲ 산부인과 병의원이 단 한곳도 없어 임신부들이 큰 불편을 겪던 충북 괴산군에 지난 8일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방문하자 진료를 받으려는 임신부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산부인과 병의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임신부들이 큰 불편을 겪던 충북 괴산군에 8일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방문했다.


괴산군보건소 앞 주차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주의료원이 운영을 맡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전용버스가 도착, 결혼 이주여성 등 30여명의 임신부들을 상대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충북도가 산부인과가 없는 농촌지역 임신 여성들을 위해 4억6천만원을 들여 초음파진단기 등 각종 진료장비를 갖춘 버스를 구입해 처음 운영한 것이다.


진료팀은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을 비롯해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괴산군과 영동군, 단양군 등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돌며 임신부를 무료 진료하게 된다.


괴산의 경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보건소 광장에서 빈혈과 매독, 간염 등 산전 기본검사와 태아기형, 풍진, 자궁경부암검사, 초음파검사, 태아 안전검사 등이 실시된다.


또 분기별로 1차례씩 건강교실도 열고 임신부들에게 올바른 임신과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낙태 예방에도 나서 저출산 문제도 극복하게 된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 결혼 이주여성 임신부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진료를 받은 강모(31)씨는 "괴산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충주 등 다른 지역 병의원을 찾느라 불편과 부담이 컸다"며 "이제부터는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에 따라 이들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농촌지역 임신부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