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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전용기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환영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
버핏 회장은 미국 CNBC앵커 Rebecca Quick을 포함한 일행 4명과 함께 전용기를 이용해 도착했으며 김범일 대구시장은 전용기 비행기트랩까지 나가서 직접 마중을 하고 입국장까지 동행 안내했다.
버핏 회장의 방문에 따라 대구공항 청사에서는 환영프랜카드와 포토존이 설치되고 300여명의 환영시민들이 태극기, 성조기, 핸드프랜카드를 흔들며 버핏 회장의 2번째 대구방문을 환영했다. 국내외 언론 방송사 기자들의 취재 경쟁 역시 엄청났다.
버핏 회장 일행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입국장을 통해 공항청사에 들어서면서 대구시향 10인조 관악연주단의 환영 연주와 함께 환영분위기가 고조됐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가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준비된 포토존에서 대구시장과 버핏 회장이 함께 취재진들을 향해 방문기념 촬영포즈를 취하는 등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버핏 회장은 기념촬영과 관악연주단의 환영 연주에 환한 미소로 답례하면서 "미국에서보다 대구시민들로부터 더 많은 환영을 받아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방문은 대구지역 최대의 외국인 투자기업 대구텍의 지난 21일 있었던 제2공장 신축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성사됐다.
버핏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 “대구텍은 계속 확장돼야 할 것이고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초경합금 절삭공구 생산업체인 대구텍이 계속해서 확장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8000 마일을 비행해 내가 소유한 공장 중 유일하게 대구텍을 두번째로 방문하게 됐다”며 “처음 방문했을 때나 지금이나(대구 시민과 직원의) 뜨거운 환영에 깊이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4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포스코를 비롯해 몇 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지금도 일부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버핏 회장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3∼4개 정도인데 포스코도 그 중 1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기업은 시가 총액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명칭을 밝힐 경우 그 기업의 시가총액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우량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면서 전자관련 주식은 많이 다루지 않았다”며 “영원히 전자관련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전자주식과 관련한 투자는 비슷한 경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할 때는 업종을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10년 후 모습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 결정을 한다”며 “업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하면 투자의 기회가 제약되는 만큼 코카콜라와 같이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기가 쉬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한다”며 회견 중간 중간 자신이 코카콜라에 투자한 사실을 강조하며 코카콜라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워런 버핏 회장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방문, 대회준비 보고를 듣고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 버핏 회장은 대구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서울로 이동해 김 시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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