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등’…지구촌 한 바퀴 돌아서 서울로

이가연 / 기사승인 : 2011-03-28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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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 ‘지구촌 불끄기’ 참여

▲ 서울시는 지난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촌 불끄기'행사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같은 시간에 실시되는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참여했다.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시작된 지구촌 행사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전 세계가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지구촌 사람들이 1시간 소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의 랜드마크 시설(34개소)과 시범가로, 시범아파트(각 25개소)를 선정하고, 대형건물(20층 이상)등 63만 가구 및 업소 등이 참여했다.


이는 작년 대비 20만 가구(45%)가 더 늘어난 것이다.
시는 시민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끄기 참여방법은 1시간 소등(필수참여), 30분 소등(참여유도), 10분 소등(자율참여)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시설인 남산타워, 서울성곽 8개지구, COEX, 63빌딩 등은 경관조명을 1시간 소등했다.


시 산하 공공청사(587개소)는 경관조명을 포함한 실내·외등을 1시간 완전 소등하고, 국회·정부종합청사 등 국가기관은 경관조명을 소등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등 20층 이상 대형건물은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고 실내는 10분 이상 소등하며 청계천 1~2가 등 시범가로 25개 지역, 종암삼성래미안아파트 등 시범아파트 25개소는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했다.


서울시는 지구촌 불끄기에 참여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2011 지구촌 불끄기’ 창구를 개설, 행사 전·후 비교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김영성 환경정책과장은 “올해 63만 가구 및 업소 등이 참여해 23억 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통해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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