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영호 기자] 지난 22일 지식경제부 소관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가스 도입실적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단기 및 SPOT 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3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스팟물량 도입량은 2009년 163만톤에서 지난해 481만톤으로 195% 증가했다.
결국, 지난해 천연가스 사용량 3,182만톤의 15%를 단기․스팟으로 구매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로 인해 일본 등 전세계 수요 증가로 공급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오는 2015년까지 필요물량은 단기계약 위주로 확보하고, 부족시 현물구매하고 2015년 이후 장기계약으로 확보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공사가 민주당 조정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계약된 중장기 계획의 계약만료시점이 2013년부터 2015년에 집중됨에 따라 2013년부터 공급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부족한 장기도입물량과 단기․스팟구매로 가스도입가격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국내 가스가격으로 귀결되어, 최근 10개월 동안 도시가스요금은 9.7% 인상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가스공사가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원료비연동제에 따른 7월 원료비조정안에서, 도시가스료 6.7% 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도시가스 월 66제곱미터 사용 기준으로 가구당 월 3,139원의 추가부담(월 58,307원 → 61,446원)
해야 하는 셈.
조 의원은 “IMF 이후 가스산업 구조개편과 이명박정부들어 발전용가스도입 경쟁도입 논쟁으로 중장기도입 시기를 놓친 것이 가스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일본 원전사고 이후 천연가스시장이 판매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되어 물량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판매자 우선시장에서 경쟁을 도입하는 것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물량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