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토속적인 맛>
대구에서 가창 방향으로 대림생수를 지나면 시원한 국도가 펼쳐진다. 팔조령터널을 지나기 전 왼쪽 상원산 방향으로 접어들면 토종닭전문점 ‘시골여행’이란 노란색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시골여행’은 100㎡(30평)남짓이지만 앞마당은 661㎡(200평)정도로 넓은 휴식 공간이 있다. 7개 정도의 각각 꾸며진 방과 좌식형태의 공간이 있다. 손님을 받을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헛걸음 할 수가 있으니 전화는 필수다.
![]() | ||
▲ 시골여행은 주변 풍공이 아름다워 선뜻 들어가기에 아쉽다. |
가게 앞에서면 넓은 마당과 함께 황토와 기와로 지어진 아담한 한옥이 ‘ㄱ’자 형태로 눈에 들어온다. 주변은 풍광이 아름다워 선뜻 안으로 들어가기가 싫어진다. 식당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통찻집 분위기가 어울릴법하다.
밥은 어떻게 지었는지 윤기가 흐르고 반찬은 인근에서 직접 재배하고 구입한 재료만을 이용해 한상차림이 토속적이고 소박한 우리의 밥상이다. 그래서 일까? 마음이 평온하고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특히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시사철 변하는 밑반찬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집의 추천 메뉴는 바로 토종닭이다. 토종닭은 그냥 먹어도 그만인데 솜씨 좋은 손맛으로 백숙과 도리탕을 요리 했으니 그 맛은 당연 으뜸이다.
오리고기, 오골계, 메기매운탕이 또한 이집만의 비법으로 손님상에 오른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칼국수와 찹쌀수제비는 덤이다.
달성군 모범음식점인 ‘시골여행’ 내부는 다양한 소품들로 눈길을 끈다. 입구에는 손세정대가 있어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짚신, 징, 호박넝쿨, 장구, 북, 호롱불 등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주위에 남지장사, 녹동서원, 한일우호관 등 계곡과 숲이 있어 주말이나 피서 철에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문의 053)767-4341
/ 김태훈 기자
![]() | ||
▲ 내부는 짚신, 징, 호박넝쿨, 장구, 북, 호롱불 등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