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박양이 혼자 주황색 택시를 타고 갔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택시를 추적해 박양을 태웠던 택시기사 이씨를 찾아냈다.
이씨는 처음에 박양이 별 일 없이 하차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택시가 시신을 버린 장소까지 운행한 증거를 제시하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살해 이유는 택시비로 시비가 붙어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 이씨는 “차를 세우고 나서 보니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 유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박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한 상태이며, 성폭행 등 여죄 여부와 보다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던 박양은 지난 2일 새벽 서울 청담동 호텔 클럽 앞 CCTV에 한 남성과 함께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후 연락이 두절돼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10일 오전 11시 30분경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에 대해 네티즌은 “돈 때문에 살인하는 요즘 세상 무섭다”,“19살이 클럽을 드나들 수 있는 환경도 잘못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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