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권에 일침 "160조 공적자금 망각...도덕적 해이 버려라"

김민호 / 기사승인 : 2011-10-14 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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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김민호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과도한 탐욕과 도덕적 해이를 버려 스스로 자성해야한다고 강하게 일침을 가했다. 특히 미국의 월가(街)시위와 빗대 160조의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권이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는 점을 들어 '한국의 월가(街)'라는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남긴 김 위원장은 우선 금융권의 높은 보수체제를 비난했다. 금융회사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것은 국민의 세금이라는 것을 잊고 있는 금융권에 정당한 성과에 대한 보수가 지급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발 경제침체와 미국 월가 시위를 보고도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는 금융권에 당국이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월가 시위를 통해 우리 금융권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을 다시 재고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앞장서라고 지적했다.

“옛날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지만 이제는 리세스 오블리주(Richesse Oblige)” 라며 지난 금융권에 직접 공적자금을 투입한 장본인으로써 뼈아픈 과거를 돌이키며 금융회사 국민의 피땀으로 재기한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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