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與.野 潛龍 출격

윤영석 / 기사승인 : 2011-10-14 12: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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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로 익히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정치권이 10ㆍ26 재보궐선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12월 대권을 품고 있는 잠룡들의 정치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오는 26일에 치러질 재보선을 지원하며 국민들에게 자신들을 각인시키려는 계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로 자신들이 속해 있는 정치세력인 정당 지지도 또한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대선주자들은 선거지원 행보를 확대하고 있어 사실상 정치권 별들의 전쟁으로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날(13일) '7시간 강행군을 하며 나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지지를 벌였다.

14일에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져 최대 격전지로 돌아가는 동구청장 선거지원을 벌인다.

이는 부산이 예전처럼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서 지난 총선때 일부 부산 민심이 이미 돌아선데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올 들어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이해성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할 만한 지역이 아니다.

▲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도 이번 재보선으로 국민들에게 나서는 차기 대권주자들이 모여 들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대권주자로 익히 알려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손상된데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대권주자로 확실하게 나서느냐 아니면 또 다시 책임론에 휘말리느냐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서울시장 보선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재보선이 치러지는 전국의 선거구를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대표는 14일 강원도 인제를 찾았고, 17일 충남 서산, 20일 충북 충주를 방문해 자당 후보를 전폭 지원한다.

이미 대권주자로 나섰다가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차기대권을 넘보는 정세균 최고위원도 서울시장 재보선을 중심으로 선거전을 치른다.

더욱이 최고위원들은 자신들의 권역담당제가 실시되고 있어 자신이 맡은 지역의 득표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박 후보의 현장 유세에 일일히 참석하면서 참여당이 본부장을 맡은 시민참여본부와 뉴미디어본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전폭적인 재보선 지원을 벌이고 있다. 이에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의 경우 주말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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