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나 후보측은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경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이 모 변호사가 공개한 초청장을 재탕하였는데, 초청장은 공식적인 증명 자료라고 볼 수 없다"며 "하버드 법대의 공식적인 기록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가"라고 따졌다.
이어 나 후보측은 "우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하버드 대학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 휴먼라이츠 명단에 선명하게 박원순 이렇게 쓰여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영어를 제대로 배우신 분이라면 초청자 명단 상단에 명확히 비지팅 펠로우즈(fellows)라고 적힌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스탠포드대 비지팅 프로페서 허위 기재 논란과 관련해서도 스탠포드 대학측의 답신이라며 공개한 이메일 어디에도 프로페서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측은 또 "보통 비지팅 스칼라도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기재할 때 프로페서와 스칼라는 엄연히 다르다"며 "스탠포드대 홈페이지에 기록된 박 후보의 경력은 비지팅 스칼라로 되어있다"고 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특히 나 후보측은 "우 대변인이 펠로우를 스칼라로, 스칼라를 프로페서로 둔갑시키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나 후보측은 "런던 정경대(LSE)의 경우도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라고 공개를 했지만, 이것이 디플로마 과정 ‘수료’를 증명하는 것인지, ‘취득’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명확치 않다"며 "박 후보 공식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디플로마 과정 수학’이라 적혀있다"고 의혹을 계속 재기했다.
나 후보측은 "또, 런던 정경대(LSE)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라고 밝힌 문서에 따르면 일자가 92년 12월 1일로 나와 있는데, 이 문서에 적힌 날짜대로라면 박 후보가 하버드대에 있었다는 92년 가을부터 93년 초여름과 (이 모 변호사와 인터뷰한 시기)기간이 겹친다"며 "박 후보측이 해명을 하면 할수록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의혹만 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