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조원 유증설 일단 '침묵'...관련주 일제히 폭락

김민호 / 기사승인 : 2011-11-03 1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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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공식입장 표명....3Q 영업손,신용평가사 부정적 평가 원인으로 작용 [일요주간 = 김민호 기자] 지난 3분기 319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전자(대표 구본무)가 1조원 대 유상증자설에 휩싸이며 3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개장 1시간만에 63,300원까지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은행(IB)과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 태핑(tapping·시장수요조사)을 했다는 루머로 LG전자를 중심으로 관련주들이 4~6% 넘게 급락장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각)로이터 통신은 "LG전자가 1조원 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설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며 "한국증권거래소(KRX)가 LG전자에 이 설에 대해 명백하게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LG전자는 오후 6시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의 유상증자에 크게 미동하지 않는 눈치다. 이미 LG전자 내부에서 불거지시 시작했던 '유증설'은 이미 '해외 R&D 파트'의 연이은 감축과 부서내 이동으로 '구조조정'에 휩싸여왔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불안감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세계 경기 둔화의 여파가 대표 제품인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패널 부문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는 평가로 최근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의 과부화로 수요 부진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유증설이 불을 지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한 때 10% 넘게 폭락한 LG전자는 낙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유증설에 대한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LG전자의 공식입장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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