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PQC 공모전 통해 차세대 보안 기술·인재 동시 발굴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4: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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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 성료(사진=LG유플러스)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와 공동으로 마련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핵심 보안 기술 발굴과 차세대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이번 대회의 우수 성과가 공유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대학원에서 총 9개 팀이 참가해 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산업적 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국민대학교 ‘HSM(Hardware Security Master)’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메모리와 처리 능력이 제한된 임베디드 환경에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PQC 알고리즘 성능을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현장 적용을 염두에 둔 구체적 구현 방안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모두 인정했다.

최우수상은 한성대학교 ‘이음’ 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UGRP’ 팀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한성대학교 ‘김김윤윤모’ 팀과 부경대학교 ‘웨하스’ 팀이 차지했다. 수상작들은 무중단·무지연 TLS 기법, 비트 연산 최적화를 통한 HQC 가속, MCP 인증의 PQC 적용, 임베디드 기반 경량 ML-KEM 구조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제시했다.

공모전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 보안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참가팀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pqcmp.kr)’을 활용해 알고리즘 검증과 성능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PQC 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차세대 보안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PQC 기술을 실제 통신·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세미나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김은주 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참가팀의 기획력과 기술력에서 국내 PQC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뚜렷이 보였다”며 산업계 전반의 PQC 전환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 상무는 “모든 참가팀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제출하며 국내 PQC 기술에 대한 대학가의 열기를 확인했다”며 “이번 공모전이 PQC 생태계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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