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양재점, 일본 맥주 할인 논란...마트협회 "이윤에 눈 먼 '매국', 골목상권 두 번 죽이는 행위"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7-23 11:18: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요주간=하수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관련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일부 핵심부품의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한일 간 경제전쟁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형마트가 일본 맥주 할인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대형마트인 이마트(양재점)는 최근 아사히맥주 6캔에 5000원, 반값 이하 파격 할인 등의 행사 안내문을 내걸고 판촉에 나섰다.

 

▲(주)한국마트협회 홈페이지 캡처.

이에 (사)한국마트협회(회장 김성민)는 지난 22일 '이마트는 매국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온 국민이 나서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는 요즘, 대표적인 유통대기업 이마트(양재점)가 일본산 맥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이윤에만 눈이 멀어 쌓여있는 일본산 맥주를 이른바 ‘재고떨이’ 해보겠다는 심보에서 비롯된 매국행위에 다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가경제와 산업은 위협받고 대다수의 국민은 이에 대항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마트의 이러한 비상식적 행위는 '매국'이외의 다른 어떤 용어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골목상권의 중소마트 등 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재고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산 맥주, 담배, 과자, 식자재를 전량 매대에서 철수했다"며 "그런데 이마트를 위시한 유통대기업은 요지부동이다. 도대체 어느 나라 기업인지 묻고싶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지는 못할지언정 일본 맥주를 할인행사를 해가며 '재고떨이'까지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국마트협회는 또 "그 동안 신세계는 이마트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타필드, 노브랜드로 골목상권 중소상인·자영업자 시장을 침탈해 왔다"며 "일본의 경제침략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 상황에서 일본 맥주 할인판매하는 것은 골목상권 자영업의 두 번 죽이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마트협회, 중소상인연합회 등은 지난 5일 '일본상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