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갑질'에 피멍드는 납품업체…공정거래법 위반 의혹

강현정 / 기사승인 : 2020-01-09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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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 압박, 경쟁사에 거래조건 변경하라 지시
사측, "납품 중지 요구 할 입장아냐"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새백배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켓컬리가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mtn보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납품업체, 그리고 경쟁업체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포착해 보도했다.

 

마켓컬리는 납품업체와의 거래 때 100% 직매입, 무반품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공정거래위원장이 모범 유통업체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납품업체로부터 불만들이 터져 나오면서 오히려 ‘갑질’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자신의 경쟁사에 동일한 상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들에게 거래조건을 변경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새벽배송업체에 우유 등 유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A업체의 경우 자신들이 인수한 또 다른 B우유업체를 통해 황당한 얘기를 듣게 된다.

 

인수한 B우유업체와 기존부터 거래하고 있는 마켓컬리가 A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경쟁사 새벽배송업체의 상품 가격과 구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것.

 

A업체가 B업체를 인수해 어차피 같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상품이 동일함에도 경쟁사가 판매하는 상품 가격이 낮아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제품을 비싸게 팔고 있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에 결국 납품 가격과 상품 구성을 달리해 경쟁업체의 상품 가격을 마켓컬리와 맞추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사에서 마켓컬리의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A사는 결국 경쟁 배송업체에 납품하는 상품의 구성을 올해 1월부터 변경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 다른 납품업체 역시 같은 일을 겪었다. 마켓컬리와 동일한 상품을 공급받는 경쟁사가 제품을 더 싸게 판매하는 것을 놓고 한 업체만 선택하라는 강요해온 것.

 

해당 매체를 통해 납품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원상태로 돌려놓든지 경쟁사한테 공급해주고 공급을 안 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마켓컬리의 이러한 납품업체 그리고 경쟁업체에 대한 압박이 결국 공정거래법상 불공정법률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켓컬리 관계자는 “인터뷰를 진행한 해당 직원은 A업체와의 갈등으로 지난 12월 퇴사했다. 인터뷰 관련해 본부장이 관련 사안 없음을 추가 인터뷰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또, 마켓컬리는 온라인 총판에서 공급을 받고 있었으며 경쟁사는 제조사와 거래 중으로 아예 거래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 관리 및 납품 중지를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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