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 65세→60세 이상 확대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1 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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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감염병전담병원도 사용
담당 약국 현행 280개소→460개소 확대
▲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처방 대상시설도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서 이달 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전담병원 등으로 넓힌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사용을 늘리기 위해 투약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낮추고, 공급 대상기관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넓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치료제 투약 연령을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추고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전담병원까지 공급기관을 넓히겠다"면서 "오미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의료대응 체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내주에 환자 개인별 진료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면 처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총리는 "스스로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도 도입하겠다"며 "기존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추운 날씨에 길게 선별진료소에서 줄을 서는 일들이 많이 줄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몇몇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모델을 우선 적용한다"며 "그 결과를 보면서 확대·보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처방이 시작된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20일까지 109명에 처방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하루 1000명씩 투여 가능하다고 발표했으나, 병용금기 의약품이 28개에 달해 고령층 처방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고령층의 높은 예방접종률 등 방역조치로 인해 아직까지 투약 대상자 수가 많지 않고, 도입 초기인 점 등으로 인해 투약 건수가 다소 적은 수준"이라며 "필요한 대상에게 빠짐없이 투약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증상 발현 5일 이내의 60세 이상 확진자에게도 먹는 치료제가 투여된다.

처방 시설도 넓힌다. 전날부터 노인요양시설 처방이 시작됐고, 오는 22일부터는 요양병원에서도 투약이 가능해진다. 이후 도입 물량을 고려해 29일부터는 감염병전담병원에 대한 공급이 추진된다.

코호트 격리된 노인요양시설 환자나 병상 대기자의 경우, 재택치료 절차와 같은 방식으로 처방이 이뤄진다. 의료기관에서 처방한 뒤 담당약국에서 조제해 약국 또는 지자체에서 전달하는 방식이다. 요양병원 환자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의료진이 처방하고 담당약국에서 조제, 담당약국 또는 지자체를 통해 배송된다.

감염병전담요양병원(21개소)에는 전체 병상의 50% 규모인 약 1500명분의 치료제를 사전에 공급하고, 병원에서 직접 처방·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제를 맡은 담당 약국도 현행 280개소에서 46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팍스로비드 투약자 상당수가 복용 후 쓴맛이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투약 이후 대부분이 증상 호전을 경험했고,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경우는 거의 없어서 팍스로비드를 먹고 쓴맛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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