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미국FDA서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3 15: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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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적용한 신약...시판허가 후 7년간 독점권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한미약품이 희귀질환인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GLP-2 Analog(코드명 : HM15912)에 대해 지난 1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단장증후군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전체 소장의 60% 이상이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공단에 위치한 한미약품 팔탄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미약품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LAPSGLP-2 Analog가 개선된 체내 지속성과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 촉진 효과로 단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한미약품은 이번 지정으로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 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FDA가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건 이번이 네 번째로 FDA는 2018년 한미약품이 개발한 ‘LAPSGlucagon Analog(HM15136, 선천성 고인슐린증)’와 ‘오락솔(혈관육종)’, ‘FLT3(HM43239, 급성골수성백혈병)' 3종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들이 희귀의약품 지위를 획득하면서 한미의 미래가치인 파이프라인이 확장되고 탄탄해지고 있다”며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는 환자들의 고통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기업의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R&D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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