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총수 지정 내분 봉합?...고 조양호에서 아들 조원태로 변경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4 16: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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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 "동일인 변경 신청서 낸 것 아니지만 관련 자료는 원본 제출해"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한진그룹 제공)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한진그룹의 동일인이 15일자로 고 조양호 전 회장에서 아들인 조원태 회장으로 변경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관계자는 14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진이)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낸 것은 아니지만 (조원태 회장을 차기 동일인으로 지정할 경우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원본으로 다 제출했다”라며 공정위가 15일 직권 지정을 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동일인 지정과 관련된 대기업의 서류제출은 매년 5월 공정위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이뤄지는 연례행사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제14조 제4항에 따라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에게 소속회사 개요, 특수관계인 현황 등 지정에 필요한 자료의 제출을 요청한다.

동일인은 소속회사 범위 확정의 기준점이 된다. 따라서 동일인이 누구인지는 기업집단 지정에 있어 핵심 요소가 된다.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진은 기존 동일인의 작고 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하고 있다고 지난 3일 공정위에 통보했다.

이에 공정위는 같은 날 한진 측에 동일인 변경 신청서와 함께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경우나 혹은 남매인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를 총수로 지정할 경우에 따른 서류를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는 이후 8일 ‘2019년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일자를 예정된 10일에서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정일자를 연기한 것은 한진과 관련해) 자체가 특수한 상황이라 배려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정자료 제출 요청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의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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