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차량용 공기청정기서 위해물질 'MIT·CMIT' 검출...소시모 "전량회수 조치, 청정 기능도 미달"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5 14: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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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제품 성능 비교 결과, 7개 공징정화력·유해가스 제거 효과 '미달'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공기청정기 제조와 판매에 뛰어들고 있고 외국제품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너도나도 자사제품이 최고의 공기청정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광고 내용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 99% 완벽제거’,‘악취 및 세 균·오염물질 제거’등 초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차내 냄새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표시 광고하고 있으나 객관적인 소비자 정보제공은 부족한 실정이다.

 

▲팅크웨어(주)는 아이나비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위해 물질이 발견되 것과 관련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한 소비자단체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9개 브랜드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비교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공기청정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제품의 필터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좁은 공간에서 밀폐된 채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공기청정기에서 배출하는 유해성분을 흡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 이하 소시모)은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 종류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의 공기청정화능력(CADR), 유해가스 제거율, 오존 발 생농도, 적용면적, 소음 등에 대한 성능시험 및 내장된 필터의 유해물질 안 전성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터식, 복합식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포함되는 필터의 위해물질 안전성(OIT, MIT, CMIT)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 필터에서 MIT, CMIT 물질이 검출됐다.

 

소시모는 "시험대상 필터식 6개 제품(음이온식 제외)에 사용된 필터의 3개 위해물질 시험결과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아로미 에어 1SP-C1’에서 MIT(12㎎/㎏), CMIT(39㎎/㎏)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팅크웨어는 '해당 제품이 유통된 모든 채널에서의 판매중지 및 전량회수 조치를 진행했고 전량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 소비자시민의모임 제공.

 아이나비 아로미 에어 1SP-C1은 단위 시간당 청정화능력(CADR)의 시험결과에서도 공기청정화 능력 0.1(㎥/min ) 미만으로 나타나 소형 공기청정기로서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시모는 조사 대상 9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공기청정 효과 없고 3개 제품은 제품 표시치에 미달했다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청정화능력의 시험결과 ‘필립스 고퓨어 GP7101이 0.25(㎥/min)로 가장 높았고, ‘아이나비 아로미 에어 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는 0.01(㎥ /min)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 중 ‘아이나비 아로미에어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 ‘알파인 오토메이트 G’는 공기청정화 능력 0.1(㎥/min ) 미만으로 청정 효과가 미흡했다.

 

제품에 공기청정화능력을 표시 광고하고 있는 5개 제품 중에 3개 제품은 표시치의 30.3% ~ 65.8% 수준으로 표시수준에 못 미쳤다. 사실상 청정 효과를 과대 포장한 셈이다.

 


▲ 소비자시민의모임 제공.

공기청정화능력이 표시·광고된 5개 제품의 표시대비 공기청정화능력을 비교 한 결과 2개 제품은 표시치 이상(‘3M’,‘불스원’)으로 나타났으나 3개 제품은 표시치의 30.3%(에이비엘코리아, ABSL 퓨어존)~65.8%(필립스 고퓨 어 GP7101) 수준으로 제품 표시 광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스 고퓨어 GP7101은 다른 테스트 조건(챔버 사이즈, fan 사이즈)의 표시치라는 업체 측 설명이 있었다는 게 소시모 측 설명이다.

 

유해가스 제거율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 발생하는 악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제거능력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유해가스제거율 4%~23%로 유해가스 제거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CA인증('Clean Air'의 약자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는 민간 인증으로 공기청정기의 중요 기능이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부여)기준은 유해가스제거율 60%이상이다.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능력으로 암모니아(NH3), 아세트알데하이드(CH3CHO), 아세트산 (CH3COOH), 폼알데하이드(HCHO), 톨루엔(C7H8) 등 5개 가스 제거능력 의 평균을 의미하며 수치가 클수록 유해가스 제거율이 크다.

 

시험대상 9개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율은 최소 4%~최대 86%로 제품 별로 차이가 많이 나타났으며 필터식 2개 제품(‘3M’ 86%,‘필립스’ 72%)은 CA인증기준인 유해가스 제거율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9개 제품 중 ‘테크데이타’ 23%,‘에어비타’ 8%,‘아이나비’ 6%, ‘알파인’ 6% ‘불스원’ 4%,‘에이비엘코리아’ 4%,‘크리스탈클라우드’ 4%로 유해가스제거율이 미비했다.

 

소시모는 "음이온식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오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사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고 오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기제품에 대한 안전표시 등 제도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에어비타 카비타’(0.05ppm), ‘알파인 오토메이트G’(0.02ppm), ‘크리스탈클라우드’ (0.01ppm) 등 음이온 방식의 제품에서 오존이 발생 됐고 필터식과 복합식 제품에서는 오존 발생이 거의 없었다.

 

소시모는 "오존은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실내에 누적되는 경향이 있고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등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관리 및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경고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내 공간에서 여러 기기들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는 추세이므로 오존이 발생하는 전기제품에 대한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해당 제품을 사용할 때와 사용한 이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비교정보는 소시모 ‘소비자리포트’ 및 공정거래위원회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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