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전경련, 부산서 제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 합동회의...＂바이오의료·스마트시티 등 논의＂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투자보장협정 조속체결 등 3개 실천과제 제안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부산에서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공동으로 ‘제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1968년 설립됐다가 1992년 한-대만 단교시 중단됐었다. 이후 2000년 재개돼 현재 한국과 대만 사이의 유일한 경제협의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출처=전경련.

박근태 한국 측 위원장(CJ대한통운 사장)은 합동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대만은 92년 단교 이후에도 교역규모가 무려 9배 증가하며 작년에는 최대치인 375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50년 경제협력 역사와 한국의 6대 교역국인 대만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이제 경제협력 프레임워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대만 간에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자동차 운전면허 상호인증 등 3개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미래 문화관광, 스마트산업, 바이오의료, 스마트시티, 수소경제 등 제4차 산업혁명 분야를 주제로 한-대만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원상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 연구개발실장은 수소경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열차 수소전기트램의 개발현황과 향후 수소전기열차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철도 열차에 적용되는 스마트열차기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외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에코델타시티, 부산관광공사, 롯데액셀러레이터, 한국무역협회가 발표를 이어갔으며 대만에서는 DMC Fair Friend, 대만바이오제약제조협회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다.

친치위엔(金際遠) 신베이시 스마트시티 컨소시엄 회장(Silicon Touch Technology 회장)은 신베이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과 제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회의에는 창숴항(莊碩漢) 대만측 위원장(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부회장), 초우유한(鄒幼涵) 과기부 차관, 우밍지(吳明機) 신베이시 부시장, 우샹니엔(吳尚年) 주한대만대표부 부산총영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등 양국 대표단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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