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협력사 동반성장 위해 ‘상생 성과공유제’ 도입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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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 금융지원 1500억원으로 확대…동반성장펀드 강화
▲ 현대로템, K-방산 상생협력 추진 전략 공개(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공유제 도입과 대규모 금융·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 무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해 국내 방산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67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산 산업에서 협력사와의 상생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해외 사업 수주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상생 성과공유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이후 첫 계약이 체결되는 해에는 비용 절감분의 100%를, 다음 해에는 50%를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또한 해당 부품이나 기술의 거래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협력사의 수주 물량을 보장하는 방식의 추가 지원도 제공된다.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는 기존 700억원에서 15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금융기관에 예탁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 및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 및 신한은행과 함께 ‘협력업체 상생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역 금융, 보증, 대출 우대금리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 국회와 67개 협력사, 현대로템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연구개발 투자 역시 확대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첨단 무기 기술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과 항공우주 분야, 인공지능(AI), 무인화 관련 핵심 부품 개발 및 성능 개선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및 기술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사가 직접 연구 과제를 제안하거나 정부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술 자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된다.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뿐 아니라 인공지능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올해 56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의 기술과 인력 보호를 위한 보안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모의 해킹과 악성 메일 대응 교육 등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협력사 기술자료 요청 시 강화된 보안 절차를 적용해 핵심 기술 유출을 예방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상생 협력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 구매기획팀이 담당하던 상생협력 업무를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로 확대하고 산하에 전담팀을 신설해 협력사와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방산의 경쟁력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서 비롯된다”며 “지속 가능한 방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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