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이민기, 순수청년 ‘형식’ 통해 인기 몰이

박효진 / 기사승인 : 2009-08-11 18: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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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일만인 8월 10일까지 전국 771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해운대”에서 ‘형식’ 역으로 분한 배우 이민기가 ‘바다의 왕자’로 등극,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순수청년, 거친 반항아 등 그 어떤 역할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배우 이민기가 올 여름 극장가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어제까지 전국 7,719,9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9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해운대>에서 ‘최형식’을 맡아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가 맡은 ‘형식’은 해양구조대원인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인물로, 사랑에는 한없이 서툰 순수청년 캐릭터이다.


‘형식’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희미’(강예원 분)를 구조한 것을 계기로 그녀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우고, 영화 후반부에서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이러한 캐릭터를 100% 완벽하게 선보인 이민기는 여성 관객들에게 설레임과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모두 안겨주어 ‘소녀 팬’에서부터 ‘누나 팬’에게까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개그맨 박명수를 제치고 ‘바다의 왕자’로 등극했다. 바로 영화 속 형식의 별명이 ‘바다의 왕자’인 것. 이 별명은 영화 속에서 ‘형식’의 휴대폰 벨소리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인 것을 계기로 ‘희미’가 지어준 것이다. 휴대폰 벨소리 뿐만 아니라 ‘형식’은 해양 구조대원으로서 해운대의 안전을 책임지고 남을 구하는 멋진 모습까지 보여주어 말 그대로 ‘바다의 왕자’다운 매력을 과시한다.


그의 새로운 별명은 <해운대> 무대인사 현장에서도 놀라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영관 내에서는 물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에도 수 십명의 소녀팬들이 그를 쫓으며 ‘바다의 왕자, 이민기!’를 외친 것. 뿐만 아니라 팬들은 그의 앞에서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열창해 아이돌 못지 않은 이민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해운대>를 통해 무한한 매력을 발산한 배우 이민기는 올 여름 대한민국의 여심을 사로잡으며 여성 관객들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를 비롯해 올 한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충무로의 블루칩 이민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로 거대한 스케일은 물로 한국형 정서로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는 영화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 개봉해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거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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