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모금만으로도 고가 화장품 효과 ‘물거품’

백세희 / 기사승인 : 2009-09-14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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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하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담배’이다. 담배의 안 좋은 점을 꼽노라면 손가락이 다 모자랄 정도이다.

이러한 담배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조사에 의하면 유명한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14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대륙에서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오들을 통해 최초로 서구에 알려졌다고 한다.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서구인들을 향한 ‘복수’일까? 담배는 서구인들에게 많은 질병을 안겨주었고 그 여파는 우리나라에까지 전파되게 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임진왜란의 전후로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흡연을 하고 그 중에서도 성인남자가 40%이상, 성인여성은 5.8%가 흡연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 밖에 청소년의 흡연율까지 포함하면 흡연인구의 규모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이러한 흡연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의 몸에 해롭고 ‘암’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들을 일으킨다. 또한 담배는 우리의 피부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데 그것은 바로 ‘피부노화’이다.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피부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어째든 지속적인 흡연은 ‘피부노화’를 촉진시켜 ‘동안’과는 멀어지게 한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피부노화 속도는 3배차이가 난다고 한다.

담배가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에 의하여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말초신경을 수축시킴으로써 피부의 혈색을 나쁘게 하고 피부의 탄력을 잃게 한다. 때문에 콜라겐이 없어진 자리에 주름이 깊게 자리 잡는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참 아이러니하다. 전 세계 여성 흡연률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화장품’에 대한 투자정도가 상위권이다. 그만큼 피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흡연’을 통해 피부를 학대하고 있다.

오늘날 1000만원이 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이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그만큼 피부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케비어, 진주 등과 같은 귀한 재료로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하여 정성껏 피부를 관리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피부에 대한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 여성에게는 피부개선이 백날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우선 ‘금연’이 필수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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