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1,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8%가 휴일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휴일근무 횟수는 월 평균 3.2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6월 자사가 조사한 결과인 2.3회보다 약 1회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 휴일근무 수당은 일 평균 4만 8천원에서 4만 6천원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주 5일제 미실시 기업의 토요일 근무, 정기적인 당직근무, 순번제 주말 근무를 제외한 평일 이외의 추가 근무를 기준으로 실시했다.
‘휴일근무 시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36.3%가 ‘지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해 조사 때 ‘지급된다’는 응답률(42.5%)보다 6.2%P 줄어들었다. ‘예전부터 지급되지 않았다’는 44.8%이었으며, ‘예전엔 지급되었으나 현재는 중단되거나 없어졌다’는 응답도 18.9%를 차지했다.
휴일근무 수당이 중단되었다는 응답은 ‘외국계기업’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벤처기업(21.9%) > 대기업(15.2%) > 공기업(10.8%) 순이었다.
휴일근무 수당 지급이 중단된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의 경영난 해소 또는 원가절감을 위해서’가 73.9%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0.9%, ‘업계의 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8.9%, ‘불법으로 수당을 타려는 직원이 많아서’는 7.5% 이었다.
휴일근무 수당 지급을 중지할 때 회사의 방식은 ‘휴일근무를 해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가 7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휴일은 가족과 보내라는 캠페인 등으로 휴일근무를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14.9%, ‘휴일근무 자체를 금지했다’ 9.8% 순이었다.
휴일근무 수당이 나오지 않음에도 휴일근무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7.2%가 ‘과다한 업무량 때문에’를 꼽았다. ‘회사·상사가 휴일근무를 강요해서’는 48.9%, ‘비정기적인 행사나 프로젝트 때문에’ 25.3%, ‘인사평가를 잘 받기 위해’는 18.8% 이었다. 이외에도 ‘휴일에 할 일이 없어서’ 2.0%, ‘휴일 여가생활로 인한 소비지출을 아끼기 위해’ 1.9%, ‘가족들에게 시달림을 받기 싫어서’ 0.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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