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新고부갈등에 대해서 서울시와 여성 포털 이지데이가 공동으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32일 동안 진행한 ‘플러스맘의 고부갈등 극복기’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네티즌 3,235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시부모에게 가장 크게 받는 스트레스로 28%의 네티즌들이 ‘가정 살림에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편에 대한 지나친 예우 강요’ 20%, ‘며느리의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 부족’18%, ‘자녀출산과 육아에 대한 간섭’16%, ‘지나친 경제적 지원 요구’ 16%로 나타나서 다양한 내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부모와의 대화가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 하는가? 에 대한 대답은 ‘편하게 대화 하는 편이다’라고 말한 네티즌이 47%였으며, ‘매우 잘 이루어진다’는 8%로 긍정적인 대답이 55%로 과반수가 조금 넘었다. 이에 반해서 ‘세대차이 때문에 대화를 해도 즐겁지 않다’가 29%, ‘잔소리 때문에 아예 대화를 피하는 편이다’가 14%로 나타나 또 다른 절반은 대화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부모와의 의견차이에 대해서 대처 하는 방법으로 61%의 네티즌들은 ‘되도록 시부모의 뜻에 다르고자 한다’라고 말했으며, ‘불만 없이 시부모의 뜻에 따른다’가 10%로 71%의 네티즌들의 시부모의 의견을 따르는 방법으로 대처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자신의 의견을 말한 뒤 합의 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 놓겠다’ 가 21%,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관철 시킨다’가 5%로 나왔다.
고부갈등의 해결방법으로 ‘가까운 사람에게 조언을 듣는다’가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관련 서적을 통해 도움을 얻는다’가 8%, ‘전문 기관이나 전문가와 상담한다’가 4%, ‘관련 세미나를 통해 도움을 얻는다’가 2%였으며,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도 19%로 나타났다.
예/아니오의 질문으로, 고부갈등의 문제로 부부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라고 말한 네티즌은 50%였으며, 고부갈등으로 이혼을 고려 해본 적이 있다라고 말한 네티즌은 26%이다. 남편 역시 친정 부모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37%였다.
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한가에 대해서는 70%의 네티즌이 ‘예’라고 말했으며, ‘아니오’라고 말한 네티즌은 29%의 비율을 보였다. 시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네티즌은 12%며,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네티즌이 87%였다.
시부모를 만나는 횟수에 대해서 ‘월 1~2회’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3개월에 한번도 보지 못한다’가 24%, ‘2~3개월에 한번’20%, ‘하루 1회 이상’15%로 나타났다.
설문을 진행한 이지데이 김석주 팀장은 “결혼을 통해서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입장의 차이를 겪으면서 과거와는 다른 21세기형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설문조사가 고부갈등과 그 해결에 대한 인식전환의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30대가 46%(1,495명)로 가장 높게 참여 했으며, 20대가 23%(758명), 40대가 23%(751명), 50대 이상이 5%(180명), 19세 미만이 1%(51명)의 비율로 참여했다. 기혼여성의 참여 비율은 66%(2,152명)였으며, 미혼여성 17%(566명), 기혼 남성 12%(409명), 미혼남성 3%(108명)의 참여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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