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 보람상조 '100억원대 횡령' 혐의 압수수색…고객들 불안감 커져

권진혁 / 기사승인 : 2010-03-30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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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권진혁 기자] 검찰이 국내 최대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30일 단행했다. 보람상조는 회원수만 75만 명에 달하는 상조 업계 1위 업체이다.


부산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보람상조 오너 일가가 100억 원대의 고객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보람상조 최모(52) 대표의 부산 자택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 등 16개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상조 개발, 보람종합건설 등을 가족이나 친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의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측은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객들의 계약해지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조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상조 업계 일각에서는 피해를 우려한 고객들이 일시에 환수를 요구할 경우 도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측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총 고객환급의무액보다 상조 관련 자산이 더 많다며 도산 등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보람상조에 대해 미등록 다단계판매와 허위ㆍ과장광고 등 관련 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혐의로 보람상조의 4개 계열사에 대해 경고 조치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보람상조는 사업자단체인 한국상조연합회(회장 조중래)로부터도 제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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