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9월 대비 3조2,000억 원이 증가한 451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대책 발표 이전 지난달 대비 약 3조4,000억 원의 증가세를 보인이후 정부는 '6.29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7월 2조3,000억 원, 8월 2조5,000억 원, 9월 6,000억 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그 증가폭을 줄여왔다. 그러나 10월에 무려 5배 가까이 상승하며 증가폭이 급등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계대출의 상승세를 놓고 "은행에서 가계대출은 억제하돼 주택담보대출은 아파트 신규분양 증가,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중도금대출 취급한 것이 요인이 증가세를 부추겼다" 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추석상여금 등으로 9월 5,000억 원으로 줄었던 마이너스통장대출도 계절요인 소멸 및 주식청약자금 수요 등으로 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은행들의 기업대출 규모도 10월 들어 지난달 대비 7조 4,000억 원 증가하며 56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일반 기업의 기업어음(CP) 순발행 규모는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과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로 3조원 늘어났고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3조 1,000억 원 4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수신 규모는 13조원 증가한 1,098조 9,000억 원으로 집계돼 올 2월 14조 3,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상승했다.
한은은 "정기예금 증가규모가 지방정부 자금 및 새마을금고·신협으로부터 유출된 가계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보다 확대되었고, 수시입출식예금의 국고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 전환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증가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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